경제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 계절이 하루가 다르게 가을에서 겨울로 변하고 있고 곳곳에 기온 급강하로 출조객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
바다도 하루가 다르게 연일 풍랑주의보 발효로 출조 자체가 힘들어지고 있다. 그래도 한 번씩 바다가 안정을 되찾는 날이 오기도 하는데, 이런 날은 열 일 제치고 바닷가로 가고 싶은 게 바로 낚시인의 마음이다.
조상욱 FTV 전남 통신원(여수 뉴스타호 선장)이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여수권은 사실 지난 21일 일요일까지 갈치, 갑오징어, 주꾸미의 꾸준한 출조가 있었다.
그중 갑오징어와 주꾸미는 연일 굵은 씨알과 마릿수를 기록하고 있어 낚시인의 사랑을 받고 있었는데 22일 월요일부터 기상악화로 풍랑주의보 발효, 내리 수요일까지 3일간 발이 묶였다. 이로 인해 꾸준한 하향세를 보이던 갈치낚시는 아쉽게도 시즌이 마감되었고, 25일 목요일에는 다시 갑오징어와 주꾸미 출조가 재개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기대와 믿음은 배신하지 않았다. 신발급 씨알의 오징어가 개인 최다 40여 수 낚일 정도로 호조황이었다. 신발급 씨알은 갑오징어 몸통이 어른 신발짝 만 하다고 붙여진 애칭이다.
주꾸미도 계속 꾸준한 마릿수 조과를 보이며 씨알도 계속 굵어지고 있다. 조상욱 통신원은 풍랑주의보만 아니면 갑오징어는 12월 초순까지, 주꾸미는 내년 2월 중순까지 계속 손맛을 볼 수 있을 거라 보고 있다.
한 가지 기쁜 소식은 12월 초순부터 거문도권 참돔타이라바낚시 시즌이 개막된다는 것이다.
여수 출조전문 낚싯배들이 지난주부터 사전답사를 한 결과 참돔 평균 씨알은 30~40cm 정도였으며 간간이 60~70cm급도 보였다고 한다.
한 개체의 시즌이 저문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그 빈자리를 새로운 개체의 시즌으로 열린다는 것은 반갑기 그지없는 일이다. 여수권의 선상낚시열기는 겨울이 오고 있음에도 여전히 뜨겁다.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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