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낚시하기 어려운 계절이 왔다. 언제는 쉬웠던 적이 있었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겨울은 유독 더 힘들다. 칼바람 맞아가면서 종일 걸어 다녀도 배스 한 수 볼까 말까 하고, 어떨 때는 포인트 전체가 꽁꽁 얼어 시도조차 못 하는 날도 부지기수다.
그래도 아주 간혹, 아주 운이 좋은 날이 있는데, 씨알과 마릿수 모두 만족하는 날이 바로 그런 날이다. 그런 날을 우리는 계 타는 날, 복권 타는 날 등 온갖 미사여구를 다 붙여도 모자랄 것이다. 실제로 유철무 매니저에게도 얼마 전 그런 날이 왔다.
지난 11월 21일 일요일 유철무 인터넷 카페 파이널 캐스팅 매니저(Banax Field Staff)가 일행과 함께 낚시 월간지 기고 작성을 위한 사전 답사 겸 충남권 수로를 찾았다.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마디로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 부지런히 발품을 팔았다는 얘기다. 그것도 사전답사 형식이라 익숙한 포인트가 아닌 처음 가는 곳을 정글 탐험하듯 우거진 갈대밭을 헤쳐가며 앞으로 나아갔다.
대박 조짐은 처음부터 보였다. 오전에 런커급 배스 1수 랜딩에 성공했고, 두 번째 런커도 히트했지만 물속 갈대에 감기는 바람에 놓쳤다.
그 후 석축구 간에는 지그헤드리그로 배스 마릿수 손맛을 봤지만 대부분 30cm 이하였다. 이 과정에 붕어가 낚이는 해프닝도 있었다.
포인트 이동하면서 지그헤드리그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채비로 시도했는데, 스푼에도 많은 입질을 받았지만, 밑걸림이 심해서 잦은 채비 손실이 발생했다.
한 포인트에 배스 25수가 낚였고, 저녁에는 빅배스가 낚일 정도로 지그헤드리그의 위력은 대단했다.
저녁에는 펜슬 베이트도 시도했는데 배스 입질 3회와 랜딩 성공 2회가 추가되었다. 이렇게 해서 유철무 매니저 개인 기록만 해도 런커급 포함 70여 수 손맛을 봤다.
낚시만 한 것이 아니라 낚시하는 도중 쓰레기봉투를 갖고 다니며 쓰레기까지 줍는 플로피싱까지 하며 몸과 마음이 훈훈해지는 출조였다.
[사진=FTV]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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