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2F(이프, 신용재 김원주)가 1년 차 신인의 마음 가짐으로 아름다운 이별을 노래한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2F의 첫 번째 EP '이프(if)' 발매 기념 오프라인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프(if)'는 '만약에'라는 의미에 사랑과 지난 이별들의 이야기를 대입시킨 노래들과 함께 더 많은 공감과 위로를 얻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2F는 짙은 감성의 발라드 곡들을 통해 리스너들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김원주는 "2F가 결성되고 첫 번째 미니 앨범이다. 앨범 타이틀은 '이프(if)'고, 트랙은 여섯 개가 준비됐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설명했다.
신용재는 "이번 앨범에 사랑과 지난 이별을 이야기하는 곡들이 많이 담겼다. '이프(if)'의 의미, '만약에'라는 단어에 대입해서 노래를 들어보시면 추억 속에 빠져드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결성한 2F는 그동안 '2020년 11월 어느 가을밤', '너와 나의 내일', '비가 내리기 전에' 등의 명곡을 꾸준히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앨범 '이프(if)'가 두 사람의 첫 앨범이다.
김원주는 "2015년으로 돌아가면 각자 군 복무 생활도 했었고, 그 사이 솔로 앨범을 잠깐잠깐 보여드렸다. 이렇게 팀으로 만난 건 4년이 넘는 기간이어서 너무 오랜만이다"며 "비하면서도 하루빨리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앨범이 사실 실감이 안 나다가 오늘이 되어서 공개를 해드리니까 기분이 뭔가 남다르고 좋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반응이 궁금하기도 하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신용재 역시 "정말 오랜만에 하는 앨범인 만큼 준비 기간도 평소보다 길었던 것 같다. 더 좋은 곡이 나올 때까지 심사숙고를 많이 했었는데 그래서 조금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며 "이렇게 좋은 곡으로 나올 수 있게 돼서 너무너무 좋다. 들으시는 분들도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미안하다고 말하지 마'는 아름다운 이별을 그리며 떠나려는 연인과의 마지막 만남을 2F만의 깊어진 감성으로 풀어낸 곡이다. 이별의 모습을 예쁘게 표현한 서정적인 가사와 밝은 듯 애절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현악과 함께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감정선은 이별의 아픔을 절절하게 그러내며 2F 표 오리지널 발라드를 완성시켰다.
김원주는 "2F만의 색깔을 최대한 잘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인 것 같다. 헤어지는 날인데 좋지 않은 날인데도 불구하고 예쁘게 헤어지는 순간까지 기억하자는 내용을 담은 가사"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보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아름다운 스트링 선율과 2F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만난 '늦은 말', 섬세한 가사로 꿈이라도 좋으니 다시 돌아가고 싶은 화자의 마음을 전하는 '어느 날', 수많은 안녕은 새로운 안녕의 시작이었음을 노래하는 '숨은 뜻', 낭만과 설렘이 쏟아지는 로맨틱한 무드의 고백송 '같이 가요', 레트로한 EP 사운드가 돋보이는 '너와 나의 내일'까지 총 6트랙이 수록됐다.
신용재는 타이틀곡 외에도 수록곡 '늦은 말'의 작사에도 참여했다. 그는 "'늦은 말'은 시간이 지난 후에 그리워하는 내용이고 '미안하다고 말하지마'는 이별하는 순간을 표현한 노래다. '늦은 말'도 제가 디렉팅을 했기 때문에 감성은 비슷하다"며 "제가 생각하는 이별은 아름다운 이별이었으면 좋겠다. 가슴 아프고 너무 힘들어' 이런 느낌보다는 예쁘게 만났으니까 고맙고, 잘 살고 이런 감성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팀 결성 1년 차. 신용재는 "포맨으로 활동할 때는 윤민수와 작업을 많이 했기 때문에 윤민수의 울타리 안에서 윤민수의 음악을 받아들였다"며 "회사를 옮기며 저희가 주도적으로 하게 되니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1년 동안 많이 느꼈다.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묻자 신용재는 "이름이 바뀌다 보니까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관심이 떨어졌다. 아직도 포맨이 저희인 줄 아는 분들도 너무 많다. 일단은 수식어보다는 2F의 이름을 많이 알리고 싶다. 많이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 = 밀리언마켓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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