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국민가수' 참가자로 도전을 마친 가수 김영근은 조만간 발매할 신곡으로 대중의 관심과 기대를 이어간다. '뮤지션의 뮤지션'으로 통하는 작곡가 겸 가수 니브(NIve)가 손수 쓴 노래 '마침표'를 선물받았다.
"니브 형이 처음으로 어떤 한 사람을 떠올리며 곡을 썼는데 그게 바로 저였어요. 가이드를 듣자마자 절 위해 쓴 곡이라는 게 느껴질 정도였고요. 바라는 거 없이 누굴 도와준다는 게 힘든 건데, 그 마음을 느꼈어요. 저와 협업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죠."
평소 서 너 시간 걸린 녹음이 일곱 시간 반이나 걸렸다. 어떤 이유였는지 묻자 김영근은 "형이 직접 디렉팅을 봐줬다. 서로 더 해보려고 노력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마침표'는 제가 여태까지 부른 노래 중에 가장 만족스러운 곡이다. 사실 그 동안은 성격 탓인지, 완벽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상대를 배려하기 위해 '괜찮다' 하고 녹음실에서 그냥 나온 경우가 있었다. 니브 형과는 정말 통하는 게 많았다"며 "두 번 세 번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신곡 '마침표'는 김영근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노래다. "지금껏 불렀던 곡들과 다른 분위기"라는 그는 "'탈진'을 불렀을 때의 느낌을 많이 내고 싶었다. 10~20분 녹음하고 '탈진' 한번 듣고, 그렇게 녹음을 이어갔다"며 이전에 니브와 함께 작업했던 '행복하지 않아'보다 "더 좋을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김영근은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016' 우승 이후 계속 곡을 발표해왔지만 이를 모르는 이들이 많다. 그는 숨어 있는 팬들의 존재도 궁금하다고 말한다.
"제가 노래를 내고 있음에도 '뭐하고 지내냐'며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었죠. 우연한 계기로 '마침표'를 듣게 된다면 '김영근만의 소울을 잘 살린 노래로 컴백했구나' 생각해 주시길 바라요. 저의 숨어 있는 팬 분들의 응원 속에 차트인도 해보고 싶고요. 사실 '저에 대한 관심이 있을까'란 생각도 들었지만 '국민가수'를 하면서 많이 느꼈어요. 제가 계속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린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자신의 이름보다 수식어인 '지리산 소울'이 더 유명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한 김영근은 앞으로 새로운 수식어를 얻기보다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확실하게 알리는 게 목표다.
"이제는 사람들 앞에 많이 보이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제가 노래를 부르면 많은 분들이 들어주는 가수가 되고 싶고요. '마침표'는 그 시작이 될 거예요."
[사진 = 153줌바스뮤직그룹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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