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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주중에 열린 유럽대항전에서 잉글랜드 7개 팀 중 토트넘만 패배했다. 나머지 6팀은 모두 승리했다.
지난 24일(한국시간)부터 26일까지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한 유럽대항전이 연달아 열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7개 팀이 각각 서로 다른 리그 팀을 만나 EPL의 자존심을 세웠다. 하지만 토트넘만 자존심을 구겼다.
먼저 24일에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비야레알(스페인)을 2-0으로 꺾었다. 첼시는 유벤투스(이탈리아)를 4-0으로 눌렀다. 두 팀 모두 16강 진출을 조기에 따냈다. 맨유는 조 1위까지 확정했고, 첼시는 6차전 결과에 따라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25일에도 EPL 강세가 이어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2-1로 제압했다. 리버풀은 FC포르투에 2-0 승리를 거뒀다. 두 팀 모두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결과적으로 EPL 4팀 모두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다.
26일에는 UEFA 유로파리그(UEL)와 컨퍼런스리그 조별라운드가 열렸다. 유로파리그에 출전한 웨스트햄은 라피드 빈(오스트리아)을 2-0으로 가볍게 이겨 4승 1무로 조 1위를 지켰다. 레스터 시티는 레기아(폴란드)를 3-1로 이겼다. 2승 2무 1패를 거둔 레스터도 조 1위다.
토트넘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였다. 26일에 치른 컨퍼런스리그 G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NS무라(슬로베니아)에 1-2로 패배했다.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를 거둔 토트넘은 3위 비테세(네덜란드)와 승점 7점 동률로 2위에 있다. 1위 스타드 렌(프랑스)보다 4점이 낮다.
토트넘이 2군을 내보낸 것도 아니다. 이날 토트넘은 케인, 힐, 알리, 은돔벨레, 스킵, 세세뇽, 산체스, 로돈, 탕강가, 도허티, 골로니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손흥민, 알리, 도허티, 호이비에르, 모우라, 데이비스, 다이어 등은 서브에서 대기했다.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내줘 0-1로 끌려간 토트넘은 후반 초반에 부랴부랴 손흥민, 알리, 도허티, 로돈을 투입했다. 잠시 뒤 케인의 동점골과 함께 역전까지 노렸지만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에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아마데이 마로샤에게 골을 먹혀 1-2로 패배했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 부임한 지 3주 정도 지났다. 토트넘 레벨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걸 느꼈다. 난 마법사가 아니다. 팀을 향상시키려면 많은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사진 = UEFA,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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