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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랄프 랑닉 감독의 맨유행이 임박했다.
랑닉 감독이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 ‘랄프 랑닉 재단’은 26일 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러분들에게 새롭게 발표할 게 있다. 우리 재단의 설립자 랑닉 감독이 오는 2022년 여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맺었다”라고 알렸다.
이어 “랑닉 감독의 오랜 꿈이 드디어 실현됐다. 2022년 여름 이후에는 2년간 맨유 디렉터 역을 맡을 것”이라며 “랑닉 감독은 우리 랑닉 재단에서 가장 중요한 앰버서더다. 잉글랜드 유명 팀을 이끄는 만큼 우리 재단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기뻐했다. 잠시 뒤 해당 게시글은 삭제됐다.
1958년생 독일 출신 지도자 랑닉은 선수 시절 슈투트가르트, VfR 하일브론, SSV 울름 1846 등에서 뛰었다. 잠시 잉글랜드의 사우스위크에서도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슈투트가르트 2군과 U-19, 울름 1846, 슈투트가르트 1군, 하노버, 호펜하임, 샬케, 라이프치히에서 감독직을 경험했다. 잘츠부르크 디렉터로도 일했으며, 현재는 러시아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에서 단장직을 맡고 있다.
맨유는 최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했다. 차기 감독 후보로 랑닉이 거론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맨유는 올 시즌 남은 6개월 동안 랑닉 감독에게 팀을 맡기려고 한다. 이미 계약을 앞두고 있다”라면서 “랑닉 감독은 로코모티프 러시아와의 계약해지 합의만 하면 맨유 감독으로 부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맨유는 오는 주말에 첼시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까지는 마이클 캐릭 감독대행이 팀을 이끈다. 이후 랑닉 감독이 워크퍼밋을 발급받으면 맨유 정식 감독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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