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에인절스가 또 한 명의 '오타니의 파트너'를 찾고 있는 것일까.
미국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29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에인절스가 신시내티 레즈와 트레이드 협상을 벌였던 소식을 전했다.
에인절스가 타깃으로 정한 선수는 다름 아닌 루이스 카스티요(29). 카스티요는 신시내티의 에이스급 투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지난 2017년 신시내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카스티요는 그해 15경기에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3.12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고 2018년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30을 거두면서 풀타임 선발투수로 자리매김을 했다.
2019년에는 190⅔이닝을 던져 15승 8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지난 해에도 4승 6패 평균자책점 3.21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인 카스티요는 올해는 8승 16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16패는 올해 메이저리그 투수 최다패 기록이다. 카스티요와 더불어 패트릭 코빈(워싱턴 내셔널스)도 16패를 남겼다.
사실 카스티요는 올해 전반기만 해도 3승 10패 평균자책점 4.65로 고전했으나 후반기에는 5승 6패 평균자책점 3.18로 훨씬 나아진 투구 내용을 보이면서 내년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카스티요는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로시는 "에인절스와 신시내티가 카스티요에 대한 트레이드 협상을 가진 바 있다. 현재로서는 가격이 여전히 높고 양측의 입장 차이도 크다"라고 전했다.
에인절스가 카스티요를 영입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투수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에인절스는 그동안 알버트 푸홀스, 저스틴 업튼, 앤서니 렌던 등 타자들에게 거액을 안기면서도 투수력 보강에 소홀했는데 올해는 노아 신더가드를 1년 2100만 달러에 영입하고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좌완 계투 애런 루프와 2년 1700만 달러에 계약하는 등 이전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에인절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마이크 트라웃이라는 두 괴물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동시에 뛸 때 '대권'을 노리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다.
[루이스 카스티요.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