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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아주 상복이 터졌다.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올 시즌 최고의 지명타자로 선정됐다.
'MLB.com'은 30일(한국시각) 오타니 쇼헤이의 에드가 마르티네즈상 수상 소식을 전했다. 에인절스 출신으로 에드가 마르티네즈를 수상한 것은 오타니가 '최초'다.
에드가 마르티네즈상은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된 지난 1973년 제정됐고, 2004년 마르티네즈를 기리기 위해서 명칭이 변경됐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155경기에 출전해 138안타 3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 OPS 0.965의 성적을 거뒀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타격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고의 지명타자로 뽑히기에는 이견이 없었다.
MLB.com은 "오타니가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 J.D. 마르티네즈(보스턴 레드삭스), 넬슨 크루즈(탬파베이 레이스) 등 생산성이 높은 지명타자들을 제쳤다"며 "오타니는 에인절스 선수 중 처음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오타니는 올해 126경기에서 지명타자로 활약했고, 20번의 선발 등판에서 타자로 나섰다. 그리고 교류전에서 내셔널리그 팀을 상대로 9번 대타로 출전했다"며 "오타니는 한 시즌 45홈런, 25도루, 5개의 3루타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놀라운 파워와 스피드의 조합을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올해 오타니의 상복은 끊이질 않고 있다. 오타니는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수여하는 '역사적 공로상'을 시작으로 실버 슬러거,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되는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 무려 11관왕 째다.
▲ 오타니 쇼헤이 수상 내역
-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야수 부문 최우수
- 역사적 공로상
- 선수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선수
- 선수들이 직접 뽑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 야수
- 스포팅 뉴스 선정 올해의 선수
-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
- 아메리칸리그 MVP
- ALL-MLB 팀 지명타자 퍼스트 팀
- ALL-MLB 팀 선발 투수 세컨드 팀
- 에드가 마르티네즈상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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