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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랄프 랑닉 감독과 티모 베르너가 재회할 수 있을까?
독일 매체 '빌드'의 기자 크리스찬 폴크는 1일(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랄프 랑닉은 내년 여름에 티모 베르너를 맨유로 데려오기 위해 논의하고 싶어 한다. 랑닉은 슈투트가르트에서 RB 라이프치히로 베르너를 데려왔다. 베르너의 커리어를 밀어붙였다. 랑닉은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과도 가까운 사이다"라고 전했다.
랄프 랑닉은 RB 라이프치히에서 2012년 6월부터 2020년 7월까지 단장직을 맡았다. 2016년 여름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티모 베르너를 라이프치히로 데려왔다. 2018-19시즌에는 직접 감독을 맡아 베르너를 지휘하기도 했다.
베르너는 이적 첫 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2016-17시즌 33경기 21득점 9도움을 기록했다. 랑닉 감독의 안목이 또다시 증명됐다. 랑닉이 직접 지휘했던 2018-19시즌에도 38경기 19골 13도움을 기록했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에서 4시즌 동안 159경기를 뛰어 95골을 넣었고 40골을 도왔다.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2020년 여름 첼시로 이적했다.
큰 기대를 품게 한 이적이었지만, 베르너의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첫 시즌에 52경기 출전했지만, 득점은 12골뿐이었다. 도움은 16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상황은 더 안 좋아졌다. 로멜루 루카쿠가 인테르에서 첼시로 돌아왔다. 루카쿠와의 힘든 경쟁을 펼쳐야 했다. 베르너는 이번 시즌 12경기에 나와 3득점 1도움이라는 저조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29일 열린 맨유와의 경기에서 부상 때문에 후보에 있던 루카쿠를 대신해 베르너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6개의 슛을 시도했지만, 유효 슛은 단 한 개도 없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한 로이 킨은 "제발 골키퍼에게 막을 기회는 줘!"라고 베르너에게 조롱 섞인 비판을 보내기도 했다.
만약 베르너가 다음 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한다 해도 랑닉과 '선수-감독' 사이로 만나지는 않는다. 랑닉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맨유 감독직을 수행한 후 2년간 자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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