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T전 후유증은 없었다.
SK는 26일 선두다툼 중인 KT에 졌다. 4쿼터 막판 맹추격하며 4점차로 졌지만, 내용상 완패였다. 한국가스공사전 역시 2쿼터 중반까지 썩 좋지 않았다. 가스공사의 지역방어를 확실히 깨지 못하고 근소한 리드에 그쳤다.
SK로선 만족스러울 수 없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과 차바위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 약화가 크기 때문. 그러나 SK는 2쿼터 중반부터 수비 응집력을 높이며 서서히 스코어를 벌려나갔다. 스위치디펜스를 통해 가스공사 두경민, 김낙현과 클리프 알렉산더의 2대2를 봉쇄했고, 매치업 우위를 적극 살렸다.
공격은 특유의 얼리오펜스가 돋보였다. 안영준의 깔끔한 마무리가 눈에 띄었다. 세트오펜스에선 포스트업으로 미스매치를 공략하거나 다른 선수들을 도왔다. 2쿼터에만 10점을 생산하며 숨통을 텄다.
3쿼터에는 양 팀 모두 3점포가 폭발했다. SK는 가스공사의 지역방어를 완벽히 공략했다. 하이포스트에 공이 들어갔다가 45와 코너로 이동하는 존 어택의 정석을 선보였다. 특히 오재현과 최원혁이 3점포 세 방을 시도해 모두 넣었다. 가스공사는 볼이 안으로 들어오면 선택과 집중을 했다. 슈팅능력이 떨어지는 두 사람을 버렸다. SK가 이걸 깨면서 가스공사의 추격전을 무력화했다.
가스공사 '두낙'도 3쿼터에만 15점을 합작하며 힘을 냈다. 그러나 니콜슨의 공백이 역시 컸다. 4쿼터에도 10점 내외의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SK는 안영준의 결정적 블록과 속공으로 가스공사의 추격을 완전히 꺾었다. 속공, 외곽슛, 수비, 리바운드 가담 등 꾸준히 영양가 높은 플레이를 한다. 24점으로 맹활약했다. 자밀 워니는 19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2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91-77로 눌렀다. 19승8패로 2위를 지켰다. 가스공사는 12승14패로 6위.
[안영준.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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