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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맷 리브스 감독이 배트맨을 마약중독자에 비유했다.
그는 26일(현지시간) 에스콰이어 UK와 인터뷰에서 “‘어떻게하면 브루스 웨인을 전에 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만들 수 있을까. 만약 어떤 비극이 일어난다면 어떨까. 부모님이 살해당하는 걸 본 웨인은 너무 은둔해서 뭘 하는지 모른다. 이 사람이 무모한 마약 중독자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진실은 그가 일종의 마약 중독자라는 것이다. 그의 마약은 복수를 위한 욕구에 중독된 것이다. 그는 마치 배트맨 커트 코베인 같다”라고 했다.
커트 코베인은 얼터너티브록 밴드 ‘너바나’의 리드보컬로 활동하다 인기 절정이던 1994년 4월 8일 극단적 선택을 감행, 27세로 생을 마감했다.
맷 리브스는 1987년 출간된 코믹북 ‘배트맨:이어 원’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코믹북은 ‘택시운전사’ ‘차이나타운’ ‘프렌치 커넥션’ 등 1970년대 영화 분위기 속에 고담시에서 범죄와 싸우는 배트맨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는 “로버트 패틴슨이 마스크 아래 착용한 아이라이너는 의도적인 선택이었다. 가면을 벗는 아이디어가 좋았고 그 밑에는 땀과 물방울, 그리고 이 캐릭터가 되는 전체 연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로부터 배트맨을 분리해 독립적인 무엇인가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DC 유니버스가 확장된 우주가 되었고 모든 영화들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존경한다.. 하지만 또 다른 배트맨 영화는 다른 모든 영화들의 등장인물들을 연결하는 무게를 짊어질 필요가 없다”고 했다.
'더 배트맨'은 로버트 패틴슨이 마이클 키튼, 크리스천 베일, 벤 애플렉 등의 뒤를 이어 브루스 웨인 역을 맡는다. 리들러 역의 폴 다노, 캣우먼 역의 조이 크라비츠가 합세해 새로운 대립과 공조의 관계를 형성한다. 배트맨의 우방인 알프레드 역의 앤디 서키스, 고든 경위 역의 제프리 라이트와 또 다른 빌런 펭귄 역의 콜린 파렐, 카마네 팔코네 역의 존 터투로, 그리고 이번 영화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킬 콜슨 역의 피터 사스가드, 벨라 리얼 역의 제이미 로슨 등 명배우들이 포진했다.
영화 ‘더 배트맨’은 선과 악의 기로에 선 자비 없는 배트맨과 그를 뒤흔드는 수수께끼 빌런 리들러와의 가장 강력한 대결을 그린다. 배트맨의 탄생 기원이 아닌, 배트맨이 아직 히어로로 확실하게 자리잡지 못한 2년 차인 시점의 이야기를 다룬다.
3월 개봉.
[사진 = AFP/BB NEWS,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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