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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태미 에이브러햄(24, AS로마)가 다시 첼시로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바이백' 조항이 확인됐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로마는 에이브러햄의 계약에 바이백 조항이 있다고 밝혔다. 이것은 첼시가 이탈리아 세리에A의 거물급 선수와 미래에 다시 계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8월 에이브러햄은 첼시를 떠나 AS로마로 이적했다.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 밑에서 중용 받았지만, 램파드가 경질된 후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선택받지 못했다. 시즌 중반 발목 부상까지 입으면서 투헬의 스쿼드에서 자리를 잃었다.
로마에 새롭게 부임한 조세 무리뉴 감독 밑에서 에이브러햄은 전성기의 기량을 보여줬다. 에이브러햄은 이번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17골 4도움을 기록했다. 1부 리그 팀 소속으로 한 시즌에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시즌은 2019-20시즌이다. 당시 첼시에서 에이브러햄은 18골을 기록했다. 에이브러햄은 자신의 1부 리그 소속 최다 득점 기록까지 1골만을 남겨뒀다.
또한, 세리에A에서 10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국적 선수 중 처음으로 한 시즌 동안 세리에A에서 10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뛰어난 활약으로 에이브러햄은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세리에A 득점 공동 5위에 올라있다. 에이브러햄의 활약은 첼시의 눈길을 끌 수 있다.
하지만 로마의 티아고 핀투 단장은 에이브러햄의 바이백 조항을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바이백 조항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 조항은 2023년부터 유효하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나는 에이브러햄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훨씬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첼시는 이번 시즌 구단 최고 이적료인 9750만 파운드(약 1584억 원)를 지불하며 인터 밀란에서 로멜루 루카쿠를 다시 영입했다. 루카쿠가 이적하면서 에이브러햄이 로마로 떠났다. 하지만 루카쿠는 실망스러운 활약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24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루카쿠의 부진한 활약이 이어진다면 2023년에 첼시 운영진은 에이브러햄을 다시 노릴 수도 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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