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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2019년 ‘미스 USA’ 선발대회 1위를 차지했던 미국 흑인 변호사 체슬리 크리스트(30)의 사망원인은 극단적 선택으로 확인됐다.
연예매체 피플은 1일(현지시간) 뉴욕 검시관이 그의 극단적 선택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30세.
크리스트는 현지시간으로 1월 30일 오전 7시 15분경 뉴욕시 W. 42번가 350번지에 있는 건물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크리스트는 오리온 건물 9층에 거주했으며 29층 테라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망 직전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오늘이 당신에게 휴식과 평화를 가져다주기를”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크리스트 가족은 성명을 통해 “그녀는 아름다움과 힘으로 전세계의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면서 “체슬리는 사회 정의를 위해 싸우는 변호사로 일하든, 미스 USA로 일하든, 엑스트라 방송의 진행자로 일하든, 사랑을 구현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딸로서, 자매로서, 친구로서, 멘토로서, 그리고 동료로서 우리는 그녀의 영향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첼시 크리스트는 2019년 노스캐롤라이나 우승자이며, 미스 USA 우승자이다. 28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미스 USA에 오른 크리스트는 MBA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는 재소자들을 위한 무료 변론에도 앞장섰다.
‘2019 미스 아메리카’ 니아 프랭클린, ‘2019 미스 틴 USA’ 칼리그 개리스, ‘2019 미스 유니버스’ 조니비니 툰지에 이어 크리스틴이 미스 USA에 올라 미국 4개 주요 미인대회 왕관 모두 흑인에게 돌아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툰지는 “내 친구 체슬리, 나는 망연자실하다. 뉴스를 믿지 않는 것과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사이에서 한숨도 자지 못했다”면서 “지금 편히 쉬고 있기를 바란다. 당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의미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당신은 이 세상에 한 획을 그었고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너를 정말, 정말 사랑해. 나의 영원한 친구이자 영원한 미스 USA”라고 애도했다.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는 “그녀는 우리가 아는 가장 똑똑하고, 따뜻하고, 가장 친절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우리 공동체 전체가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으며, 이 어려운 시기에 그녀의 가족과 함께 우리의 생각과 기도를 하고 있다”고 추모했다.
크리스티가 리포터로 일했던 방송국 엑스트라 역시 "모든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마음이 아프다. 첼시는 우리 쇼의 중요한 부분이었을 뿐 아니라 엑스트라 가족의 사랑을 받았고, 전 스태프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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