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과 에당 아자르가 동시에 선발 출전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4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2021-22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8강전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를 치른다. 레알은 코파 델 레이 통산 19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3위, 빌바오는 24회 우승으로 2위다. 1위는 바르셀로나(31회)다.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베일과 아자르가 동시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암시했다. 만약 두 선수가 동시에 선발 출전한다면 지난해 8월 23일 열린 레반테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경기 이후 166일 만에 처음으로 동반 선발 출격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베일과 아자르에 관한 질문에 "그들이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또한 회복을 잘한 마르코 아센시오가 나올 수도 있다"라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로드리고도 브라질 축구대표팀에서 돌아왔다. 그들은 나처럼 60대가 아니라 20대다. 경기 전까지 회복할 수 있다"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3일 "베일과 아자르의 복귀는 레알의 바쁜 2월 경기를 준비하는 데 힘을 실어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레알은 현재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노리고 있다. 2월에 라리가 4경기, 코파 델 레이 1경기, UCL 1경기까지 총 6경기를 치른다. 트레블을 목표로 한다면 가장 중요한 시기다.
레알은 라리가에서 15승 5무 2패 승점 50점으로 1위다. 2위 세비야(승점 46점)와 승점 차가 4점 차다. 잠시 부진에 빠지면 언제든지 역전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UCL 16강에서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만난다. 힘든 팀을 만난 상황에서 선수들 몸 관리가 중요하다.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빠진다면 모든 트로피를 놓칠 수 있는 상황으로 갈 수 있다. 그러므로 베일과 아자르의 활약이 필요하다.
베일은 2013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9100만 유로(약 1240억 원)였다. 레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잦은 부상으로 기량이 하락했다. 아자르는 2018년 여름 첼시에서 1억 1500만 유로(약 1565억 원)의 이적료로 레알에 왔다. 하지만 첼시 시절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베일은 이번 시즌 초반 3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1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후 무릎 부상, 종아리 부상, 코로나 양성, 등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최근 훈련에 참여한 베일은 근육이 다 사라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베일의 경기 감각이 빠르게 올라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자르는 이번 시즌 18경기에 출전했다. 전반기에 단 1도움만을 기록한 아자르는 후반기 코파 델 레이 두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코파 델 레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아자르가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나설지 주목된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