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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음 감독을 위해 이번 겨울 이적 시장 때 돈을 아꼈다.
맨유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다. EPL에서 4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낼 수 있다. 현재 3위 첼시(승점 47점)와 맨유(승점 38점)의 승점 차는 9점으로 격차가 크다. 맨유는 3위 자리를 빼앗기보다 4위를 지켜야 하는 입장이다.
이번 시즌 4위 경쟁이 치열하다. 맨유에 이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7점), 아스널(36점), 토트넘 홋스퍼(36점), 울버햄튼 원더러스(승점 34점) 등이 UCL 티켓을 노리고 있다. 특히, 토트넘은 맨유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한 경기만 이겨도 맨유를 끌어 내리고 4위 자리로 올라갈 수 있다.
4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맨유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선수 보강을 하지 않았다. 잉여 자원만 임대로 내보냈다. 악셀 투앙제베는 이탈리아 SSC 나폴리로 떠났고 앙토니 마르시알은 스페인 세비야, 도니 반 더 비크는 에버턴으로 임대 갔다. 유망주 아마드 디알로는 스코틀랜드 레인저스로 임대됐다.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팟캐스트 'Here We Go'에서 맨유가 영입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그는" 맨유는 이적 시장 마지막 날 부바카르 카마라(22,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를 영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맨유는 새 감독을 위해 더 많은 돈을 투자할 것이기 때문에 이 기회를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맨유의 현재 감독은 랄프 랑닉이다. 랑닉은 이번 시즌까지 임시 감독직을 맡은 후 2년간 자문으로 남아 맨유를 도울 예정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한다. 맨유는 이번 시즌 돈을 아낀 후 다음 시즌 선임되는 새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려는 계획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는 "맨유는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의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연결돼 있다. 또 다른 후보로는 네덜란드 AFC 아약스의 에릭 텐 하흐, 세비야의 훌렌 로페테기,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루이스 엔리케 등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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