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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가수 윤도현이 곡 작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3일 밤 방송된 KBS 2TV '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서는 제주의 자연 속을 느리게 걷는 이선희, 이금희, 윤도현의 제주여행 2탄이 그려졌다.
이날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핀 숲에서 세 사람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선희는 직접 작사 작곡한 '동백꽃'을 떠올리며 "대화 속이나 길을 걷다 문득 떠오르는 것들을 짧게 저장한다"라며 영감의 원천을 밝혔다.
윤도현은 "저도 가사를 그렇게 쓴다"라며 "작곡은 자리를 잡고 앉아서 하는 반면 가사는 그렇게 계속 축적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배설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꿈에서도 곡을 쓰는 꿈을 꾸기도 한다. 눈 뜨면 생각이 안 나니 미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선희는 "소형 녹음기를 베개 밑에 놓고 잤다. 자다가 흥얼거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얘가 뭐라고 한 건가 싶다"라고 나름의 노하우를 알려줬다.
"그렇게 자면서 까지 원하던 음악을 편히 앉아서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라는 이금희에 윤도현은 "음악을 들어주는 사람에 감사하다. 음악은 친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다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이 그 순간 만큼은 친구가 되지 않나. 팬도 제6의 멤버고, 팬들이 있기게 우리가 노래를 만든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 = KBS 2TV '한 번쯤 멈출 수밖에' 방송 화면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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