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예능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금쪽이의 엄마가 아이의 ‘지적 장애’ 진단에 속상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4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엄마에게 욕을 하고, 엄마가 재워줘야만 잠드는 13살 금쪽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매우 조심스럽게 금쪽이에게 ‘지적 장애’ 진단을 내렸다.
이에 신애라가 잠들면서 엄마의 가슴을 만지는 행동도 지적 장애의 일부분인지 묻자 오은영 박사는 “원래 인간은 불안하다. 이런 불안을 잘 감당해 내는 걸 성숙의 과정이라고 본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이 아이가 통합적으로 이해력이 떨어지면 감정적으로 불안을 잘 다뤄내기가 쉽지 않을 거다. 특히 부정적 감정을 나이에 맞게 잘 표현하고 다뤄내는 게 미숙하다. 불편할 일들이 많을 거다”라며, “그걸 아이는 가장 좋아하는 엄마의 가장 부드러운 살을 만지는 걸 통해서 자기 마음을 진정시키고자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속상하실 거 같다. 내가 이 말을 하면서도 어떻게 말을 못 드리겠다. 굉장히 조심스럽고 마음이 쓰인다”며 금쪽이 부모의 심경을 물었다.
이에 금쪽이의 엄마는 “솔직히 안 속상하지는 않다”라며 결국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금쪽이의 엄마는 “근데 한편으로는 조금 뚫린 것 같다. 항상 생각했다. 컴컴한 터널 안에 갇힌 기분이었다. 출구도 못 찾고 입구만 있는 상태에서 주위만 맴돌았다”라며, “되게 속상하긴 한데 방향을 잡을 수 있따는 생각이 들어서 그게 좀 낫다”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여 오은영 박사의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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