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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시어머니가 유산한 며느리를 두고 쏟아낸 막말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5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방송에 자문 변호사로 출연한 적 있는 변호사 남편을 둔 사연자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10년 전 대기업에 다니던 사연자는 당시 계약직이었던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홀로 사연자를 키운 어머니는 자신이 살던 집을 팔아 신혼집을 마련해 줬다. 하지만 역시 홀로 아들을 키운 시어머니는 그런 사연자를 못마땅해 했고, 아들의 변호사 공부 뒷바라지를 당당하게 요구했다.
큰 결심 끝에 남편을 로스쿨에 입학시키고 3년간 최선을 다해 남편을 뒷바라지하던 사연자는 임신을 하게 되고, 이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남편에게 전했다.
하지만 그 자리에 있던 시어머니는 “넌 대체 생각이 있는 거냐 없는 거냐. 네 남편 곧 큰 시험 앞두고 있는 거 뻔히 알면서 임신을 해? 큰일 앞두고 애 들어서면 좋은 기운 다 빼가는 거지. 대기업씩이나 다닌다는 애가 왜 그렇게 조심성이 없어”라며, “앞으로 얘 시험공부만 신경 쓸 수 있게 네가 더 잘 챙겨라”라고 막말을 쏟아내 VCR을 보던 스튜디오의 출연진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여전히 남편 뒷바라지를 요구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휴직조차 선택할 수 없었던 사연자는 결국 유산을 하게 됐다.
시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을 향해 “잘 됐어. 너 한창 시험공부메 매달려야 하는데 덜컥 애 생겨서 일 그만두면 어쩌나 너 밥도 제대로 못 챙겨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잘 됐지 뭐. 애야 너 변호사 시험 붙은 다음에 또 만들면 되는 거고”라며, “애가 알아서 저렇게 떨어진 걸 보니 너 이번 시험에 턱하니 붙으려나 보다”라고 믿기 힘든 막말을 쏟아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 사진 =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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