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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최근 IBK 기업은행이 행보가 심상찮다. 현대건설을 제외한 봄배구 진출을 노리는 팀들이 잔뜩 긴장해야 할 듯 하다.
IBK기업은행은 6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2~2022 도드람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3 25-17)으로 완승했다. 어이없이 완패를 당했던 지난 1월18일 0-3으로 완패를 당했던 것을 고스란히 되갚아 줬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1월21일 KGC인삼공사전(3-0)을 시작으로 5라운드 첫 경기인 인삼공사(3-2), 한국도로공사(3-1) 전 승리에 이어 4연승을 달렸다. 1월15일 흥국생명전을 포함한다면 최근 5승1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상승 비행에는 김호철 감독의 지도력도 있지만 공격 트리오인 김희진-표승주-산타나 등 3명의 활약이 있기에 가능했다.
최근 IBK 기업은행에서 가장 핫한 선수는 바로 외국인 선수 산타나이다. 페퍼저축은행전에서도 산타나의 활약이 돋보였다. 산타나는 이날 혼자 24점을 올리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이 67.7%에 이르렀다.
지난 도로공사전에서 산타나는 26점을 올렸는데 국내 무대에서 자신이 올린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공격성공률은 62.5%에 달했는데 페퍼저축은행전에서는 이보다 더 높았다. 이제 완전히 국내무대에 적응 ‘산타나 타임’이 시작됐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그리고 김희진과 표승주도 팀의 기둥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전에서 나란히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전을 시작으로 4연승하는 동안 김희진은 19점(공격성공률 44.8%)-18점(21.7%)-15점(27.9%)-11점(47.6%)을 올렸다.
표승주의 활약은 더 돋보였다. 14점(48%)-27점(43.6%)-20점(41.9%)-11점(36.4%) 등 공격성공률이 거의 40%를 유지했다. 김희진-표승주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산타나와 함께 상대코트를 유린하고 있는 것이다.
올시즌 IBK기업은행은 8승19패로 승점 22점으로 흥국생명(25점)에 이어 여전히 6위를 달리고 있다. 물론 승점 3점차여서 5위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앞으로 이어질 두 경기가 IBK기업은행의 상승세가 계속될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은 올시즌 8승을 거두었지만 여전히 두 팀과의 경기에서는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4전전패였다. 바로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이다. 4전전패를 당했을 뿐 아니라 단 1점의 승점도 챙기지 못했다. 즉 세트스코어 1-3아니면 0-3으로 모두 패한 것이다.
이렇게 4전전패를 당하고 있는 GS칼텍스와는 오는 10일 목요일에, 현대건설과는 13일 일요일에 각각 경기를 갖는다.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상대 전적 5연패를 당할지 이 두경기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4연승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사진= 화성 곽경훈 기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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