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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엠넷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를 통해 이름 알린 클루씨 안지민이 악플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털어놨다.
6일 유튜브 채널 '딩동댕대학교'는 "악플과 비난에 대처하는 자세"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출연한 안지민은 '스걸파' K팝 안무 창작 미션에서 스퀴드에게 꽃게춤 등 우스꽝스러운 안무를 창작해줘 불거진 '비매너 논란'을 언급하며 "서바이벌이다보니 욕심이 과해져서 페어플레이가 안 되지 않았나"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후회되는 선택을 했을 때 '왜 그랬을까' 싶었고 내게 실망을 많이 했다"라며 "미성숙한 모습이 방송에 보여진 후 안 좋은 시선을 많이 받았다. 원래 자책을 많이 하고 자존감이 낮은 편인데 악플을 받으면서 자존감이 한없이 내려갔다"라고 밝혔다.
외모 비하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다는 안지민은 "어떤 분이 제가 악플을 많이 받으니까 '이러다 애 죽겠다. 그만 하라'고 했는데 다른 분이 '어차피 쟤 안 죽음'이라는 대댓글을 남겼다"라며 "악플 때문에 사람이 죽을 수 있구나. 잘못을 인정하고 비판을 수용하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지만 무차별한 악플로 밖에 나가는 게 두려웠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혹시 여기에도 내게 악플 단 사람이 있지 않을까, 나한테 뭘 던지면 어떡하지, 길 가는 사람이 갑자기 손가락질하며 '쟤가 걔야'라고 얘기할까봐 두려웠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의 제안으로 우울증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안지민은 중간 정도의 우울증에 해당됐다. 안지민은 '최근 2주간 기분이 가라앉거나 우울하거나 희망이 없다고 느꼈다'라는 항목에 대해 "거의 매일 있었다. 사실 댓글도 그렇고 사람의 시선을 제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잖냐"라고 설명했다.
'가족, 친구가 눈치챌 정도로 평소보다 말이나 행동이 느려졌다'를 놓고는 "7일 이상"이라며 "말이 조금 느려졌다. 말 하나 하나 하는 거에 더 많이 신경쓰게 됐다. 생각해보니 좀 소심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딩동댕대학교' 영상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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