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대세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영화 '매미소리'에 특별출연, 코로나19 시국으로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선 영화 '매미소리'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충렬 감독과 이양희, 주보비, 서연우, 송가인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매미소리'는 삶과 죽음을 사이에 두고 20년 만에 비로소 서로를 마주하게 된 부녀의 깊은 갈등과 눈물 나는 화해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상 최초, 최다 관객 수 293만 명을 동원한 '워낭소리'(2009) 이충렬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송가인은 극 중 '특별 초청 가수' 역할로 특별출연했다. 연기는 물론, 자신의 '미스트롯' 결승 미션곡이자 대한민국을 트로트 열풍으로 몰아넣은 노래인 '무명배우'를 열창했다. 특히 영화는 전라남도 진도 올로케이션으로 촬영이 진행된 가운데 고향 '진도 홍보대사'인 송가인이 선뜻 작품에 참여, 힘을 보탰다.
송가인은 "처음 섭외 연락이 왔을 땐 진도에서 영화 촬영한다고 하니 너무너무 반가웠다. 그동안 다큐멘터리 촬영은 많았는데 극영화 촬영은 별로 없었다"라며 "제가 또 진도 홍보대사로서 안 할 수가 없겠더라"라고 발 벗고 나섰다.
그는 "그리고 이충렬 감독님의 '워낭소리'를 너무 감명 깊게 봐서 정말 출연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단번에 진도로 내려가 촬영 즐겁게 했다"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특별출연이지만, 스크린 데뷔에 나선 소감은 어떨까. 송가인은 "연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하려고 하니 너무 어색하더라. 발음도 그렇고, 대사가 짧은데도 불구하고 못 외우겠더라. 배우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앞으로는 연기는 못할 거 같다. 노래만 열심히 하겠다"라고 겸손하게 소감을 이야기했다.
그는 "너무너무 떨린다"라면서도 "팬분들께서 '매미소리'가 나오기 전부터 너무 많이 관심을 보내주셨는데,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홍보를 잊지 않았다.
송가인은 "'매미소리'는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영화다. 문화제 소재를 갖고 쉽게 접하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영화 매체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셨다. 편하게 관람하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매미소리'는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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