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프로야구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들이 매일 코로나 19에 감염되고 있다. 7일 NC 소속 선수가 코로나에 확진됐고 입국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도 미국 현지에서 코로나 2차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아 입국이 연기됐다.
지금까지 각 구단마다 5명 남짓한 선수들이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여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 SSG만 코로나에 감염된 선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감염이 확인된 선수는 40명 가까이 된다. 이 수치는 프런트나 코치나 감독은 제외한 오직 1, 2군 선수들만이다.
문제는 스프링캠프 뿐 아니라 정규 시즌동안 지금처럼 코로나 확진자가 양산될 경우 어떻게 해야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어떤 야구인의 말처럼 이런 추세라면 올 시즌 성적의 주요변수는 ‘코로나’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방역당국은 지금 추세대로라면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에 걸릴 가능성은 더욱 더 높아진다.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이 넘을 수도 있다고 하기 때문이다. 물론 예전처럼 중증환자로 옮아갈 가능성은 줄어들겠지만 확진자는 대폭 늘어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각 구단마다 코로나 19감염을 막기위해 갖은 애를 쓰고 있다. 하지만 지난 6일까지 코치진 포함 40명이 넘게 코로나에 감염됐다.
KBO도 촉각을 곤두세우기는 마찬가지이다. 지난 해 7월 NC 박석민이 주동한 술자리로 인해 코로나 감염 선수가 발생하는 바람에 KBO는 사상 처음으로 리그를 중단했다. 당시에는 감염자가 아니라 밀접접촉자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경기를 진행할 수가 없었다.
KBO는 당시 코로나 19감염자 발생을 대비한 매뉴얼을 만들었지만 이마자도 지키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래서 KBO는 일찌감치 코로나 대처 매뉴얼을 새로이 만들어서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의 지침을 따른다는 기본적인 원칙은 정해졌기에 세부사항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 KBO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금 방역당국은 지난 해와 달리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에 대한 격리를 많이 완화해 주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가장 최근(1월26일)에 업데이트한 코로나 19 ‘예방격리와 확진자 격리 규정’에 따르면 ‘백신 접종 상태와 관계없이 본인이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거나 증상을 보이는 경우’ 당사자는 최소 5일 동안 집에서 격리를 해야한다. 따라서 선수들이 코로나에 걸리면 이 규정에 따라 5일간은 집밖 외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연히 경기 출장을 할 수 없다.(하지만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확진자는 확진 판정후 7일간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5일 후에 유증상자가 격리가 해제되더라도 10일차까지는 예방조치 차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감염된 선수는 이때도 출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행도 10일간 금지되기 때문에 원정에 동행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코로나 무증상자도 마찬가지로 5일간은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다만 지난 해처럼 밀접접촉자의 경우, 2주간의 자가격리를 하지도 않아도 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접종 최신 권장사항을 완료한 경우(3차접종)나 지난 90일 이내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완쾌된 사람은 자가격리를 할 필요가 없다.
KBO는 이런 질병관리본부의 규정에 따라 매뉴얼을 새로 만들고 있다.
[미란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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