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경남) 유진형 기자] NC 다이노스는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을 잃었지만 164억원을 투자하며 국가대표 외야수 박건우와 손아섭을 영입했다.
NC는 박건우와 6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54억원, 인센티브 6억원)에 계약을 맺었고, 손아섭과는 4년 총액 64억원(계약금 26억원, 연봉 30억원, 인센티브 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리그 최고 외야진을 구축한 NC는 지난해 7위에 머물렀지만 단숨에 우승 후보로 거듭난 것이다.
박건우와 손아섭은 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나성범과 같은 장타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으로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상위 타선을 갖춘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두 선수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같은 조에 배치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서로의 타격 노하우를 공유하며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타격 훈련을 하던 손아섭이 밧줄로 묶인 배트를 보고 궁금해했다.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 당황하던 손아섭을 보고 옆에 있던 박건우가 도왔다. 박건우는 밧줄 타격 훈련 유경험자답게 부드러운 스윙을 선보였다. 채종범 타격코치도 손아섭의 밧줄 타격 훈련을 지켜보며 응원했다.
밧줄 타격 훈련은 스윙 템포가 일정하지 않고 올바른 체중이동이 되지 않을 때 유용한 훈련이다. 연속으로 하다 보면 일정한 스윙 템포를 통해 리듬감이 향상되고 힘을 쓸 수 있는 구간을 체득하여 효율적인 스윙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박건우와 손아섭은 서로의 타격 노하우를 공유하며 NC의 우승을 위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동욱 감독도 "두 선수는 설명이 필요 없는 훌륭한 선수"라며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창원NC파크에서 가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건우와 손아섭이 서로의 타격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사진 = 창원(경남)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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