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원투펀치 윌머 폰트와 이반 노바가 올해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이들은 9일 서귀포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에 나섰다.
SSG는 지난달 31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강창학공원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 김원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폰트와 노바가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폰트는 직구, 슬라이더, 커브, 포크 등 총 33구를 던졌고, 노바는 직구, 싱커, 커브,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등 총 35구를 투구하며 구위와 컨디션을 점검했다.
불펜 피칭 후 폰트는 “2년차라 그런지 올해 SSG는 내 집처럼 편안한 느낌이다. 예년의 불펜 피칭과 같이 올해도 몸 상태와 느낌 모두 좋았다. 시즌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왔는데, 앞으로는 피칭 매커니즘을 보다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가다듬는 것이 목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노바는 “내가 가장 기다려왔던 순간 중 하나인데, 오늘 불펜 피칭을 통해 그동안 몸 관리를 잘해온 것이 느껴져 좋았다. 작년 첫 불펜 피칭 때보다 구위가 더 좋았는데 계속해서 훈련에 매진해서 시즌에 맞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불펜 피칭을 지켜본 김원형 감독은 “폰트는 첫 불펜 피칭이라 가볍게 던지는 느낌이었다. 작년에 한국 야구를 경험한 덕분인지, 올해는 KBO 리그에 잘 적응한 게 느껴지고, 본인의 계획대로 착실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노바 또한 유쾌한 성격을 지녔고, 적극적인 자세로 팀에 녹아들려고 하는게 보인다. 노바도 첫 피칭이라 전력투구를 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몸의 밸런스가 좋았고 팔 스로잉 또한 부드러웠다”고 말했다.
폰트와의 불펜 피칭을 끝마친 이흥련은 “직구와 변화구 모두 제구가 일정했고 공에 힘이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더해진 느낌이다”라고 말했고, 노바의 공을 받은 이재원은 “전체적으로 공이 좋았다. 노바의 제구가 좋았고, 좌우로 휘어져 나가는 변화구를 지니고 있어 경기 운영에 용이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반 노바.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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