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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커트 주마(27, 웨스트햄)가 고양이를 걷어차 논란이 됐다. 팀 동료 미카일 안토니오(31)는 ‘인종차별’과 비교했다.
주마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에서 반려묘를 걷어차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한 손으로 고양이의 얼굴을 때리는 등 잔인한 모습이 함께 잡혔다. 그러면서 밝게 웃었다. 팬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경찰까지 나서 조사를 시작했다.
스폰서까지 줄줄이 이탈할 조짐이다. 주마의 개인 스폰서 아디다스를 비롯해 웨스트햄 스폰서 엄브로도 난처한 입장이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주마와의 계약 해지를 고려하고 있다. 엄브로는 “우리는 선수 개인이 아닌 웨스트햄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며 “동물학대 관련 선수의 행동을 비난한다. 동물학대를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웨스트햄 공격수 안토니오가 해당 이슈와 관련해 질문을 받았다. 현지 기자는 안토니오에게 “주마가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안토니오는 “당신이 생각하기에 주마의 행동(동물학대)이 인종차별보다 심한 잘못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되물었다. 기자는 “두 가지는 다른 문제”라고 답했다.
안토니오는 “주마의 행동을 용납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인종차별 문제로 재판을 받는다. 축구에서도 마찬가지다. 축구선수 중 인종차별을 한 선수는 8경기 출전 정지 등 징계를 받는다. 주마의 행동이 그들보다 심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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