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현빈(본명 김태평·40)과 손예진(본명 손언진·40)이 2년 열애 끝에 결혼한다.
10일 현빈은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에 손을 맞잡은 사진과 자필 편지를 올리고 "결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고 인생의 2막에 조심스레 발을 디뎌보려 한다.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약속했다"며 손예진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후 손예진과 연인 사이로 발전한 현빈은 "작품 속에서 함께 했던 정혁이와 세리가 함께 한 그 한 발짝을 내디뎌보려 한다"고 말하면서 "지금까지 보내주셨던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저희 둘의 첫 발걸음을 기쁘게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현빈의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이 오는 3월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치른다"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두 사람의 의견에 따라 양가 부모님과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조용히 치르고자 한다"고 전했다.
손예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웨딩드레스 소품을 찍은 사진과 함께 "제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다"고 현빈과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이 글을 쓰기 전에 어떤 식으로 제 마음을 표현할까 고민이 많았다"며 "너무 소중하고 중요한 이야기라서 예쁘게 잘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참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이다. 남녀가 만나 마음을 나누고 미래를 약속 한다는 것은 뭔가 상상 밖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우리의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어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축복해달라"고 덧붙였다.
현빈과 손예진은 2020년 2월 종영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남녀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춘 뒤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18년 영화 '협상'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췄으며 지난해 1월 1일 무려 네 번째 열애설 끝에 교제 사실을 인정하고 동갑내기 커플 탄생을 알렸다.
당시 손예진은 데뷔 22년 만에 첫 공개 연애를 시작하며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예쁘게 잘 가꿔가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직접 SNS를 통해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2년 간의 열애 끝에 마침내 결혼을 결심한 두 사람에게 팬들은 물론 동료 스타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이민정, 송윤아, 오윤아, 이정현 등이 "너무 축하해" "눈물 난다. 예쁜 부부가 될 거야"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하 현빈 자필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현빈입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나요?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아껴 주시고, 큰 관심과 사랑을 주셨던 팬분들에게,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정을 먼저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짐작하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네. 결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고, 인생의 2막에 조심스레 발을 디뎌 보려 합니다.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약속했습니다.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
작품 속에서 함께 했던 정혁이와 세리가
함께 그 한 발짝을 내디뎌보려 합니다.
지금까지 보내주셨던 따듯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저희 둘의 첫 발걸음을 기쁘게 응원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우리 만나서 인사 나누는 그날까지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하 현빈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VAST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공개된 현빈 배우의 결혼과 관련한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현빈 배우와 손예진 배우 두 사람이 서로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소중한 첫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오는 3월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양가 부모님과 지인들을 모시고 조용히 치르고자 하는 두 사람의 의견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되는 점, 너른 마음으로 양해 부탁 드립니다.
배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인생의 소중한 결정을 내린 두 사람의 앞날에 축복과 응원을 부탁 드리며, 현빈 배우와 소속사 또한 보내주시는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하 손예진 소감글 전문.
이글을 쓰기전에 어떤식으로 제 마음을 표현할까 고민이 많았어요..
예쁘게 잘 얘기하고 싶었거든요.너무 소중하고 중요한 이야기라서…
제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어요..
네..여러분이 생각하는 그사람이 맞아요..^^
그는 함께있는것 만으로도 참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이에요.
남녀가 만나 마음을 나누고 미래를 약속 한다는것은 뭔가 상상밖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우리의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어준 우리를 둘러싼 모든것에 감사드려요..
여러분..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축복해주세요
그리고 저를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여러분..여러분이 주시는 조건없는 사랑에 저는 드릴게 없어서 무한한 감사함만 안고 있어요.
더 성숙하고 멋진 배우이자 사람이고 싶은데 마음처럼 쉽지는 않아요. 언젠가는 내가 그리는 이상향의 나의 모습에 다가갈수 있겠죠…? ^^
그래서 여러분에게 또 나 스스로에게 부끄럽지않은 사람이 될게요.
여러분도 하루하루 더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래요.
나의 사랑과 감사함을 가득담아 여러분께 제 마음을 드려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VAST엔터테인먼트·손예진 인스타그램]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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