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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미드필더 부카요 사카가 이른바 ‘북런던 더비’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경쟁 의식을 드러냈다.
현지시간 10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사카와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사카는 런던의 라이벌 구단인 토트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유스 아카데미에 들어가면 아스널의 역사를 배우게 되는데, 당연히 토트넘과의 라이벌전에 대해선 알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아카데미에 입단한 이후 코치들은 토트넘과의 경기를 앞둘 때마다 매번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했고, 다른 경기 때보다 더 활력이 돌았다”고도 말했다.
2001년생, 올해 스무 살인 사카는 여덟 살 때 아스널 유스 아카데미에 입단해 지난 2018년 아스널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이른바 ‘아스널의 성골’이다. 토트넘을 비롯해 첼시와 왓포드 등 여러 구단이 사카에게 눈독을 들였지만 그는 여전히 아스널의 중원을 지키고 있다.
사카는 지난해 9월 토트넘과의 홈경기가 구단 전체의 사기를 대폭 끌어올렸다고도 전했다. 당시 그는 전반 34분 골망을 뒤흔들며 팀의 3대 1 승리를 굳혔다.
아스널은 그때까지만 해도 시즌 시작 후 다섯 경기 중 세 경기를 패배하며 분위기가 대폭 침체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전을 계기로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사카는 당시 자신의 득점이 스스로에게뿐만 아니라 팀 전체에도 중요한 골이었다고 봤다. 그는 “그 전까지 팀의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만큼 당시의 골은 매우 중요한 골이었다”며 “토트넘전이 우리의 상황을 크게 반등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선수들은 알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사카는 “늘 아스널에 가길 희망했다”고 했다. 그는 “아스널은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는 듯하다”며 “여러 선수가 아스널에서 아카데미를 거쳐 성인 무대에 데뷔하는만큼, 아스널엔 명확한 진로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카는 “아버지가 아르센 벵거 감독을 좋아하기도 했다”며 우리 가족의 마음 깊은 곳엔 늘 아스널이 있었고, 그래서 아스널행을 선택했던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아스널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랭킹 6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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