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곽윤기의 노련함이 빛났다.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계주 5000m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남자 계주 대표팀(이준서, 김동욱, 황대헌, 곽윤기, 박장혁)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주 계주 5000m 준결승에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 계주 대표팀은 중국을 피해 헝가리와 네덜란드,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와 함께 2조에 배치됐다. 이날 한국은 박장혁이 휴식을 취하고 황대헌, 곽윤기, 이준서, 김동욱이 순서대로 계주 준결승전에 나섰다.
한국은 첫 번째 주자 황대헌이 선두 자리를 꿰차며 레이스 스타트를 끊었다. 많은 바퀴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네 팀은 특별한 경합 없이 무난하게 경기를 펼쳤다. 20바퀴를 남기고도 특별한 이슈가 없었지만, 19바퀴 때부터 네 팀들은 순위 경쟁을 시작했다.
한국은 18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네덜란드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거리 차이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13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곽윤기가 인코스를 파고들며 1위자리를 쟁취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순위를 예상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한국은 곧바로 다시 네덜란드에게 1위 자리를 빼앗겼다. 헝가리는 사실상 순위 경쟁에서 밀려났고, 네덜란드와 한국 러시아가 순위 다툼을 벌였다.
한국은 세 바퀴를 남기고 러시아에게 추격을 허용할 뻔했으나, 순위를 지켜냈다. 그리고 곽윤기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1위 자리를 빼앗으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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