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힘들었던 것이 생각나서 그런 것 같아요"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1분 29초 739의 성적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준준결승전에서 2위로 준결승 무대를 밟은 후 기록에서 이유빈에 앞서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크리스틴 산토스(미국),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수잔 스휠팅(네덜란드), 한느 드스멧(독일)과 메달 다툼을 벌였다.
최민정의 출발은 썩 좋지 못했다. 하지만 막판 스퍼트가 빛났다. 경기 초반 4~5위를 오가던 최민정은 마지막 두 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아웃코스를 노리기 시작했고, 마지막 한 바퀴를 앞두고 2위로 올라섰다.
최민정은 날밀기를 통해 1위 자리를 노려봤지만, 네덜란드 스휠팅을 제치지는 못했다. 하지만 충분히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2위로 은메달을 따냈지만, 기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 때문일까. 최민정은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세리머니를 하는 시간 내내 최민정은 눈물을 훔쳤다. 최민정은 간이 시상식이 끝난 뒤 "힘들게 준비했는데, 메달 딸 수 있어서 좋았다. 힘들게 준비하는 동안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일어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면서도 눈물을 보였다.
이어 최민정은 "오늘 조금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그 부분들이 더 성장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노력해서 남은 종목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왜 눈물을 흘렸던 것일까. 최민정은 "나도 눈물이 왜 이렇게 많이 나는지 모르겠는데, 준비하면서 너무 힘들었던 것이 생각이 많이 나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민정에게 남은 종목은 3000m 계주와 '주 종목'인 1500m. 그는 "오늘 1000m 경기를 하면서 어렵게 풀린 부분도 있었는데, 다음 경기 때는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침착하게 잘 풀어야 할 것 같다"며 "응원 감사하고 덕분에 은메달이라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3000m 계주와 1500m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스휠팅과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는 최민정(첫 번째 사진), 시상식에 참여한 최민정(두 번째 사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