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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안무가 가비가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논란을 언급했다.
1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케이블채널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비가 출연했다.
이날 가비는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제가 사실 정신 상태가… 제가 과연 성인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일까요?"라고 밝혀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가비는 "어렸을 때는 제 성격이겠더니 했다. 성인이 되고 작년에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찍게 되면서 더 느꼈다. 예를 들어 팀원들과 안무를 짤때 동작과 동선을 구성해야 한다. 머릿속으로 그려야 하는데 그리면 흐릿해지고 집중이 안 되더라. 생각을 하는데 누가 지우는 거 같다. 제가 버벅거리는 게 너무 창피하고 싫고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떤 느낌이냐면 나는 머릿속으로 '이 말을 할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미 내 입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 거다. '나는 분명 고민하고 있었는데 내가 왜 얘기를 하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걸 조절을 못하고, 그 얘기를 하고 싶은 거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가비는 최근 방송된 엠넷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에서 비매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가비는 "제가 책임지고 있는 아이들만 봤다. 그 점에 대해 더 넓게 생각하지 못하고 얘기했다. 충동적으로 말하는 습관이 있는 것 같고 말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일부 대중이 가비 씨의 어떤 면이 불편했을까"라고 질문했다. 가비는 "너무 감쌌던 거 그리고… 많은 이유가 있는 거 같은데 정확하게 하나를 집어내기가 어렵다"고 답한 뒤 생각에 잠겼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가비 씨는 절대로 남을 공격하지도 않고 난폭하지도 않은 분이시다. 다만 약간 충동성이 높다. 반응이 빠르니 말을 중간에 거르지 못하고, 언어 충동성이 툭 나올 때는 듣는 사람이 공격받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가비는 눈물을 흘렸다.
[사진 = 채널A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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