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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수술할 당시만 해도 개막전 뛰는 게 힘들다고…"
추신수(40, SSG)는 작년 11월 15일에 미국에서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시즌 내내 괴롭혀온 팔꿈치를 정비하면서 재활에 들어갔다. 지난 2일 귀국했고, 12일 정오에 자가격리가 끝나자마자 인천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 2층 로즈룸에서 기자회견에 임했다.
알고 보니 추신수는 애당초 2022시즌 개막전(4월2일 창원 NC전)에 뛰지 못할 것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추신수는 "수술할 당시만 해도 미국에서 개막전에 뛰는 게 힘들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재활 속도가 빠르고 경과가 좋다. 개막전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소견을 받고 한국에 왔다"라고 했다.
미국에서 디테일한 재활 프로그램을 받았다. 추신수에 따르면 수술하고 정확히 3개월이 되는 15일부터 스윙을 할 수 있다. 공을 던지는 건 3월 둘째주부터 가능하고, 수비에 나가는 건 6월 초부터 가능하다.
추신수는 "본래 11~12월에 스윙에 들어가는데 스케줄이 많이 늦긴 하다. 그래도 현재 몸 상태가 좋다. 작년에 격리했던 경험이 도움이 됐다. 작년은 2주라서 힘들었는데, 올해는 1주일이 금방 지나갔다. 구단에서 준비를 잘 해줬고, 거주지에서 운동도 간단히 해왔다. 아파트라서 제한이 있긴 한데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운동과 재활을 거르지 않았다"라고 했다.
추신수는 당분간 강화 2군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든다. "14일에 강화에 가서 인사도 하고 15일부터 스윙 연습을 할 것이다"라고 했다. 제주 1군 캠프 합류를 급하게 하지 않는다. 추신수는 "제주도 가도 한계가 있다.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라고 했다.
15일부터 타격연습에 들어가도 당분간 하루 걸러 하루 소화하는 스케줄이다. 제주에선 이런 스케줄을 소화할 환경이 돼 있지 않다는 판단이다. 추신수는 일단 타격 훈련을 세 번 하면 일주일이 지난다. 일주일 후 상태가 괜찮으면 제주도로 간다"라고 했다.
외야수비도 준비해야 한다. 추신수는 "6월 초에 공 던지는 프로그램이 끝난다. 변수가 있긴 한데 팔에 크게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6월 초에서 2주 내에는 수비가 가능할 것 같다.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팔만 괜찮으면 나갈 수 있게 만들어놔야 한다. 공을 못 던지더라도 수비 연습을 못 하는 건 아니다.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라고 했다.
[추신수.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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