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박지수와 강이슬 콤비가 해냈다.
한국 여자농구는 역시 저력이 있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선전에 이어 또 한번 기분 좋은 사고를 치며 2022 FIBA 호주여자농구월드컵 출전을 확정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각) 세르비아전서 석패했지만, 내용은 좋았다. 결국 13일 다미리스 단타스가 빠진 브라질을 잡았다.
숨막히는 혈투였다. 한국은 박지수가 특유의 림 프로텍트 능력을 과시했지만, 공격에서도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었다. 파울관리에도 실패하면서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그러나 박지수는 후반에 공수에서 엄청난 응집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59-60으로 뒤진 경기종료 3분57초전 박혜진의 스틸과 박지수의 속공 및 추가자유투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리고 3분7초전 강이슬이 김단비의 패스를 3점포로 처리, 5점차로 도망갔다. 이후 박지수가 1분54초전, 50초전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19초전 터진 강이슬의 좌중간 3점포는 쐐기포였다.
한국은 박지수가 38분 10초 동안 20점 13리바운드 11블록으로 트리플더블을 해냈다. FIBA 홈페이지 메인 화면까지 장식했다. 강이슬은 3점슛 5개 포함 2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박혜진이 12점, 김단비가 10점을 보탰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란코 제라비카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2 FIBA 호주여자농구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서 브라질을 76-74로 잡았다.
한국은 1승1패가 됐다. 뒤이어 세르비아가 호주를 잡으면서 2승을 기록했다. 호주는 1승1패, 브라질은 2패. 한국은 개최국 호주에 이어 상위 2팀에 주어지는 월드컵 티켓을 따냈다. 이날 호주에 지고 브라질이 세르비아를 잡아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브라질을 제치고 호주를 제외한 3팀 중 2위를 확보한다. 호주여자농구월드컵은 9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개최한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 사진 = FIBA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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