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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트로트 가수 영탁이 ‘찍어준’ 번호로 로또를 구매한 팬들이 3, 4등에 당첨됐다는 인증글이 12일 밤부터 13일까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꼬리를 물었다.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긴 걸까?
영탁은 지난 10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룰렛을 돌려 당첨되면 신곡 '전복 받으러 갈래'를 공개하기로 했다.
첫 번째 시도는 실패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연이어 성공, 신곡을 공개했다.
영탁은 "딱 1년 만에 신곡을 냈다. 컬투쇼에서 처음 공개하는 것"이라며 설레어했다.
DJ 김태균은 "요즘 운이 좋냐"고 물었고, 영탁은 "요즘 좀 안 좋다가 좋아지려고 하는 것 같다. 여기서 라이브 연습을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곡 제목 관련 "올해 마흔인데 '별 보러 갈래'는 안 맞지 않느냐"면서 "내 또래와 형, 누나들과 교감할 수 있는 멘트가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 조개구이도 후보에 있었다. 해산물 위주로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태균은 "로또 번호라도 불러줘야 할 것 같다"면서 "잘 되면 6개 정도 부르고 간다"고 부추겼다. 청취자들도 '로또 번호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영탁은 "로또를 안 한다. 똥손"이라며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내 '6, 17, 25, 33, 38, 41, 42' 등 총 7개 번호를 불렀다.
방송 후 이틀 뒤인 12일 공개된 제1002회 로또 번호는 ‘17, 25, 33, 35, 38, 45, 15'. 총 7개 중 4개가 영탁이 불러준 번호와 일치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영탁이 불러준 번호로 로또를 구입해 3·4등에 당첨됐다는 인증글이 쏟아졌다.
이날 로또 1~2등 당첨자는 영탁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1002회 로또 4등 당첨복권은 15만5000여 장으로 직전 회차 대비 1만5000여 장 늘었다.
영탁이 알려준 대로 로또를 구입한 팬들은 최소 4개 번호를 맞춰 4등(당첨금 5만원)에 당첨됐다. 번호 5개가 일치, 3등(당첨금 128만9676원)에 당첨된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 팬은 "복권 당첨됐다. 5개 25만원 대박. 우리 가수 완전 금손"이라며 기뻐했다.
[사진 = '가온차트 뮤직어워즈' 유튜브 화면]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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