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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배우 나인우가 ‘1박 2일’ 새 멤버로 합류했다. 등장부터 호락호락하지 않은 모습으로 제작진을 당황시켜 웃음을 안겼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는 새 멤버 나인우가 가장 먼저 ‘혹한기 실전 훈련’ 훈련소에 입소해 기존 멤버들과 만날 준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인우는 제작진에게 납치돼 혹한기 훈련소로 향했다. 나인우는 영문 모를 상황에서도 차 안에서 숙면을 취하고, 마치 ‘1박 2일’ 시청자 투어에 참가한 듯한 해맑은 모습으로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었다.
나인우는 가장 먼저 훈련소에 입소했다. 장화를 신고 강을 건너 훈련소로 향한 나인우는 강을 건너자마자 냅다 산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한편 기존 멤버들은 알까기 게임을 통해 입소 순서를 정했다. 이에 가장 먼저 연정훈이 입소했지만 나인우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연정훈은 새 멤버의 존재는 전혀 알지 못한 채 차례로 들어올 멤버들을 위해 캠프를 꾸미는 데에 열중했다.
입소 후 2시간이 지났음에도 기존 멤버와 만나지 못했다는 이야기에 이상 기운을 감지한 제작진은 나인우와 함께 있는 담당 VJ에게 전화를 했다.
담당 VJ는 숨을 몰아쉬며 “나도 어딘지 모르겠다. 그냥 걷고 있다. 산은 이미 정상까지 올라왔다. 지금 나전역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대답해 제작진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나전역은 훈련소에서 무려 7km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
사상 초유의 사태에 당황한 제작진은 결국 나인우를 차에 태워 다시 훈련소로 데리고 오기로 했다. 이미 기존 멤버들은 혹한기 실전 훈련소에 입소를 끝내고 불까지 피워놓은 상태였다.
담당 PD는 기존 멤버들에게 “사실 이곳에는 여러분보다 먼저 다른 한 분이 입소를 했다”며 새 멤버의 존재를 알렸다.
이어 담당 PD는 “원래 계획은 새 멤버가 먼저 들어와서 차례차례 멤버들을 만나면서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는 거였다”라며, “예상을 모두 깨고 강을 건넌 뒤에 현수막을 찾지 못하고 저 산을 넘어서 3시간 가까이 산행을 했다. 너무 걱정이 돼서 급하게 제작진이 구출 작전을 펼쳐서 겨우겨우 만나서 데리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나인우는 기존 멤버들과 만나게 됐다. ‘1박 2일’의 상징인 야생 점퍼와 모자를 수여하며 김종민은 “‘1박 2일’에 어떤 자세로 임하겠는가”라고 물었고, 나인우는 “에이스 형님 말에 따르겠다”고 대답해 김종민을 웃게 만들었다.
나인우는 “몰래카메라 같다. (훈련소) 현수막을 본 적이 없다”라며, “저 끝까지 다녀왔다. 올 때 차를 40분 타고 왔다”고 말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딘딘이 “‘1박 2일’이 힘든데 하겠다고 결심한 이유가 뭐냐”고 묻자 나인우는 해맑은 표정으로 “형들 보러”라고 대답해 감동을 선사했다.
나인우는 “전 세계에 계신 여러분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 오늘부로 ‘1박 2일’에 출연하게 됐다. 많이 부족하지만 형들이 많이 도와주실 거라 믿고 열심히 형들의 동생이 되겠다. 형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 = KBS2TV ‘1박 2일 시즌4’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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