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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맨 박성광이 길고양이 학대 사태에 엄정한 수사,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는 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박성광은 1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갤러리를 폐쇄하고 엄중한 수사를 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글을 캡처해 올렸다.
"2022년 1월 28일 VPN테스트 라는 제목으로 해당 게시판에 게시된 두 개의 글 중 하나에는 철제 포획틀에 길고양이를 잡아 가두어 겁을 먹고 반항도 안 하는 고양이에게 토치를 이용해 얼굴 위주로 불을 붙이는 영상이 업로드되어 있었고, 또 하나에는 다리가 부러진 채 필사적으로 기어 도망가는 길고양이의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1월 30일 새벽 같은 게시자가 영상은 본인이 직접 저지른 학대가 맞다고 인정하는 글을 올리며(제목 : 본인.. VPN테스트 라는 학대 글을 작성한 사람입니다), 산 채로 불을 붙인 학대 시간이 언제인지 사진으로 증빙하고 다음 학대 영상을 게시할 날짜까지 예고하며 자신을 절대로 잡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를 본 많은 사람이 신고를 이어 나가고 있으나 학대범은 유료 아이피 변환 프로그램을 구매했으니 걱정이 없다며 오히려 신고자들을 조롱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당 사이트에서는 고양이를 키우거나 다친 길고양이를 구조, 혹은 밥을 준다는 이유만으로 당사자의 신상 정보를 수집하여 공공연히 게시글로 올리고 다 같이 조리돌림을 하고 협박을 해왔습니다. 폐쇄도 중요하지만 저들은 폐쇄를 대비하여 제2, 제3의 갤러리까지 준비해 두고 필요하면 옮겨갈 계획을 하며 집요하게 길고양이 학대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갤러리를 엄정 수사, 폐쇄하여 주시고 타 갤러리로 이동하여 같은 학대를 반복할 수 없도록, 그리고 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들의 신상정보를 불법 공유할 수 없도록 방지해 주십시오. 더 이상 이런 범죄 행위를 방치, 방임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가 필요함을 청원합니다"라는 충격적인 내용의 청원 글이었다.
이에 박성광은 "꼭 한 번씩 읽어봐 주시고 청원에 힘이 되어주십시오! 정말이지 이해가 안 되고 화가 납니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링크는 제 프로필에 올려두었습니다. 힘이 약하고 말 못 하는 동물이라고 학대하고 본인의 화풀이, 재미 상대로 여기는 건 비겁한 행동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8일 문제의 갤러리에 고양이를 학대해 죽이는 영상을 올린 신원미상의 A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에 해당한다고 판단, 정식 수사로 전환됐다.
[사진 = 박성광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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