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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한국 입국이 이렇게 힘들다니...일정이 꼬여도 너무 꼬였다.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루고 미뤄진 한국 입국이 드디어 이뤄졌다.
미란다는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정말 힘들게 한국 땅을 밟았다.
미란다는 최근 미국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두 차례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초 지난달 30일 입국 예정이었지만 미국에서 훈련하던 체육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자가격리를 했고 입국 일정이 연기됐다.
그리고 지난 4일 다시 PCR 검사를 했는데 양성 판정을 받고 3일 후 7일 재검사를 했지만 또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귀국 일정이 미뤄진 가운데 14일 다시 PCR 검사를 실시했고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한국에 입국할 수 있었다.
미란다는 지난해 정규시즌 MVP 및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KBO리그 최고의 투수다, 28경기에서 173⅔이닝을 던져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삼진을 무려 225개를 잡아내며 깨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오늘 입국한 미란다는 입국 후 7일간 자가격리를 거친 뒤 울산으로 이동해 두산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미란다의 합류를 기다고 있는 두산 김태형 감독은 "한국에 온 뒤 팔 상태를 체크해서 시즌 준비를 하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한편, '여권 문제'로 발목이 아직까지 입국하지 못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현재 비자 발급 절차를 밟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취업 비자 발급이 되는 대로 최대한 빠르게 입국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힘겹게 한국땅을 밟은 미란다.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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