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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울산 박승환 기자] '이적생' 김지용과 임창민이 두산 베어스에 잘 녹아들고 있다. 벌써 4~5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2022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지용과 임창민은 18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2년 두산 베어스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김지용은 5번째, 임창민은 4번째 불펜 투구로 구속 측정 없이 투구를 펼쳤다. 김지용은 이날 직구, 슬라이더 위주로 투구를 가져갔고, 총 33구를 던졌다. 임창민은 직구와 포크볼을 주로 점검했고, 총 40구를 던졌다.
김지용과 임창민이 던지는 대부분의 공은 포수가 요구하는 코스로 빨려 들어갔다. 김지용의 투구를 받은 불펜 포수와 임창민과 호흡을 맞춘 박세혁은 이들의 공을 받는 내내 '굿 볼', '나이스 볼'을 외칠 정도로 공이 좋았다.
김지용은 "아픈 곳 없이 기분 좋게 공을 던지고 있다. 피칭을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붙는 것 같다"며 "코치님들이 격려의 말씀을 자주 해주신다. 좋은 리듬으로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고 불펜 투구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임창민 또한 "2, 3번째 불펜 피칭을 하고 코치님들이 피드백을 해주셨다. 그 덕분에 공이 좋아진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늘 그렇듯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잘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각각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김지용과 임창민은 올해 두산에서 재기를 꿈꾸고 있다. 두산 또한 홍건희, 이형범 등 '이적생'의 효과를 톡톡히 누린 만큼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투수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베테랑들의 투구를 지켜본 정재훈 코치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재훈 코치는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답게 제구력, 변화구 구사 능력 등 모든 것이 좋다"며 "올 시즌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성실하고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 김지용(좌), 임창민(우), 불펜 투구를 하고 있는 김지용(좌)과 임창민(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두산 베어스 제공, 울산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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