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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미슬라프 오르시치(29, 디나모 자그레브)가 유럽대항전에서 득점을 추가했다.
디나모 자그레브는 1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세비야에 1-3으로 패했다. 오는 25일 홈에서 열릴 2차전에서 대역전극을 기대하는 자그레브다.
이날 자그레브는 오르시치와 브루노 페트코비치, 데니 유리치를 선발 쓰리톱으로 배치했다. 홈팀 세비야는 앙토니 마르시알과 루카스 오캄포스, 파푸 고메스, 이반 라키티치, 쥘 쿤데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오르시치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41분에 득점 찬스를 맞았다. 리스토프스키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아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쳤다. 그리곤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세비야 골망을 갈랐다. 순식간에 1-1 동점이 된 자그레브는 역전쇼를 노렸지만 오캄포스, 마르시알에게 실점을 해 1-3으로 졌다.
오르시치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슈팅 5개를 때렸다. 그중 3개가 골대 안으로 향하는 유효 슈팅이었다. 이외에도 드리블 1회, 인터셉트 2회 등을 기록했다. 코너킥도 전담해서 찼다.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오르시치에게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자그레브 최고점, 양 팀 통틀어 4번째로 높은 점수다.
오르시치는 올 시즌 유로파리그 7경기 출전해 3골 3도움을 올렸다. 크로아티아 자국리그 8골 2도움을 비롯해 컵대회 1골, 챔피언스리그 예선 1골을 포함하면 공식전 35경기 13골 5도움을 기록했다.
앞서 오르시치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 이적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적시장 마감 직전 자그레브 구단에서 “오르시치는 디나모 자그레브에 남기로 결정했다. 이곳에서 크로아티아 리그 우승을 위해 헌신하기로 했다”며 잔류 소식을 남겼다.
오르시치는 불과 4년 전까지만 해도 K리그 무대를 누볐다. 2015년에 등록명 ‘오르샤’로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했고, 중국 창춘 야타이를 거쳐 2017년에 울산 현대에서 뛰었다. 2018년 여름에 울산에서 자그레브로 이적해 고향으로 돌아갔다. K리그 통산 101경기 출전 28골 15도움을 남겼다. 오르샤는 현재까지도 전남, 울산, K리그 공식 SNS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
[사진 = 디나모 자그레브]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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