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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첼시의 재계약 협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등이 뤼디거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현지시간 지난 17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뤼디거 측과 첼시가 재계약을 두고 지난달부터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현재는 양측 다 협상 테이블에서 물러난 상태라고 보도했다. 새로운 오퍼 역시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뤼디거와 첼시의 계약은 오는 여름까지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뤼디거는 첼시에 남고 싶어하지만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복수의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현재 여러 빅클럽이 뤼디거에게 접촉 중이다. 맨유와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맨유의 랄프 랑닉 감독이 뤼디거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일각에선 첼시가 뤼디거와의 재계약을 위해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을 감수할 거란 관측도 나오던 상황이었다.
이달 초 영국 매체 더 선은 뤼디거가 재계약 조건으로 주급 2만 파운드(한화 3250만 원)를 요구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이 금액은 당초 첼시가 뤼디거에게 제안했다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진 주급 수준 1만 4000파운드(한화 2280만 원)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그 직후 스포츠 전문매체 골닷컴은 첼시가 그럼에도 뤼디거의 요구 금액을 최대한 맞춰 줄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베를린 출신인 뤼디거는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를 거쳐 지난 2017년 7월 첼시로 이적했다. 5년 계약에 이적료는 2900만 파운드 수준(한화 472억 원)이었다.
한동안 부진을 겪기도 했지만 그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굳건한 신임을 얻으며 첼시의 주력 수비수로 자리잡은 상황이다. 재계약 논의가 이뤄지는 와중에도 투헬 감독은 꾸준히 뤼디거를 기용하고 있다. 뤼디거는 최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재계약과 관련된 상황이 내 경기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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