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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형 한국 왔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 곽윤기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
곽윤기는 지난 17일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을 환영하기 위해 많은 팬들로 가득 찼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100만 유튜버'가 된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의 팬 서비스는 달랐다.
곽윤기는 쇼트트랙 선수들 중 가장 늦게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핑크색 머리 곽윤기는 입장하자마자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인공은 가장 늦게 등장한다는 말이 있듯이 가장 늦게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낸 곽윤기는 다른 동료들과는 달리 나 홀로 메달을 목에 걸고 나타났다.
입국장으로 나와 서류 검사를 하기 전 아무도 요청하지 않았지만 팬들을 향해 메달을 들어 보이는 나 홀로 포토타임도 가졌다. 많은 인파 속에서도 곽윤기의 인싸력은 돋보였다.
서류 검사를 마치고 공식적으로 마련된 장소에서 취재진들과 팬들에게 잠시 인사를 마친 뒤 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곽윤기는 한 팬이 선물한 반짝이는 LED 선글라스를 받아쓰며 '100만 유튜버'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만 해도 약 16만명 정도였던 '꽉잡아윤기' 채널 구독자 수는 이번 올림픽을 기간 중 구독자 118만명으로 급증했다. 불과 2주 만에 93만여 명이 증가해 올림픽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
한편 곽윤기는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으로 동생들을 이끌고 쇼트트랙은 대한민국이 최강이라는 약속을 지켰다. 곽윤기는 남자 5000m 계주에서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과 함께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에서 메달을 딴 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거둔 쾌거였다.
올림픽 시상대에서 방탄소년단(BTS) 춤을 추는 세리머니를 한 곽윤기는 넘치는 끼로 각종 예능프로그램 섭외 1순위다. 이미 MBC '라디오스타'와 JTBC '아는 형님'에 출연을 확정했다.
5000m 계주 경기 직후 곽윤기는 "얼마 남지 않은 100만 유튜버 활동을 좀 더 해야겠다"라며 "지금까지는 눈치 보면서 했다면 이제 훌훌 털었으니까 유튜브 백만 구독자 향해 달려가 볼까 한다"라며 유튜버로서의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쇼트트랙 대표팀 핑크머리 분위기 메이커 곽윤기.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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