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최민식 "'탈북' '천재' 상징성보다 상심+교감에 중점"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최민식이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선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박동훈 감독과 출연 배우 최민식, 김동휘, 박해준, 조윤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최민식은 이학성 캐릭터에 대해 "'천재', '탈북'이라는 두 단어가 항상 따라다니는 인물인데, 오히려 이 두 가지의 상징성을 배제하려 노력하며 연기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쩔 수 없이 북한 사투리를 구사하긴 했지만, 내가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는 학문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는 상심이 큰 학자라는 것, 그런데 더 큰 상심을 갖고 살아가는 학생을 만나 이런 두 사람이 나누는 사람과 사람과의 교감에 더 주안점을 뒀다"라고 전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대한민국 상위 1% 자사고인 동훈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이 수학을 포기한 학생 한지우(김동휘)를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다. 오는 3월 9일 개봉 예정.

[사진 = (주)쇼박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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