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유이가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극본 김선수 연출 부성철) 종영 소감을 23일 공개했다.
'고스트 닥터'는 지난 22일 16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극 중 유이는 해외파 신경외과 전문의 장세진 역할을 맡아 '겉차속따'의 매력의 보여줬다.
극 초반 차갑고 냉소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끈 유이는 첫사랑이었던 차영민(정지훈)과 만나게 되며 복잡 미묘한 감정선을 선보였다. 이후 코마 상태에 빠지게 된 그를 지극 정성으로 간호하는 모습부터 홀로 고군분투하는 모습까지 감정을 울리는 다채로운 연기로 장세진 캐릭터에 서사를 더했다.
이하 유이 일문일답.
-'고스트 닥터'를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
그동안 '고스트 닥터'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7개월 가까이 촬영한 작품이라서 사실 끝이라는 것이 잘 실감이 안 나는 것 같다. 촬영하는 동안 세진이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고, 영광이었다. 드라마를 통해 만난 인연이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고스트 닥터'로 약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뭔가.
장세진이라는 캐릭터가 우선 직업적으로 접해보지 못한 설정이었기 때문에 호기심을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세진이라는 인물이 당차기도 하지만 혼자 있을 때는 슬픔을 오로지 홀로 감당해야 하는 인물인 것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또 한번도 같이 작품을 해본 적 없는 배우들과 작업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컸다. 정지훈 선배님 같은 경우는 가수 활동을 했을 당시에는 만날 인연이 없었는데 작품을 통해 만나게 된 것도 신기하기도 했다.
-극 중 세진을 어떤 인물로 그려내고자 했나. 캐릭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나.
우선 의사라는 직업 특성상 신경외과 영상을 많이 찾아봤던 것 같다. 직접 의사선생님을 뵙고 얘기도 들었다. 의학 전문 용어들이 많이 어렵다 보니 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도록 대사 연습도 많이 했다. 캐릭터의 특성상 강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헤어 스타일도 칼단발로 변화를 주었다.
-인상 깊었던 장면이나 대사가 있나.
아무래도 첫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옥상에서 차영민과 처음 마주치는 장면인데 복잡 미묘한 감정을 표현해야 했다. 설정상 첫사랑과 12 년만에 만나는 씬 이었지 않나. 오랜만에 보다 보니 반갑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 감정을 나타내야 했던 터라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실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정지훈 선배님하고 가장 많은 호흡을 맞췄다. 선배님의 깊은 배려심에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싶다. 너무 편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해줬다. 다같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현장 분위기를 즐겁게 주도해 주셨고 대선배님이지만 덕분에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
손나은 배우와는 후반부에 가면서 촬영하는 신이 좀 많았는데 서로의 근황을 물어가며 대화를 많이 나눴다. 아무래도 걸그룹을 하다가 배우로 활동하는 공통점이 있다 보니 이야기가 잘 통했다. 더 챙겨주고 싶었고 다정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
김범 배우 같은 경우는 CG 컷도 많고 대사도 정말 방대한 분량이어서 힘들었을 텐데 현장에서 힘내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다들 보고 싶고 아직까지도 촬영이 남은 기분이 든다.
-세진이의 결말에 만족하는가.
만족한다. 항상 촬영하면서 세진이가 이제 웃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영민이랑도 다시 만나길 바랬는데 마지막에 그 장면을 만들어 주셔서 좋았다. 앞으로의 세진이는 과거에 밝았던 모습처럼 활짝 웃지 않을까 싶다.
-'고스트 닥터'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가.
개인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던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판타지 메디컬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 힘든 시기에 따뜻한 웃음을 드릴 수 있었던 것이 저에게는 너무 감사한 일이었고, 촬영 내내 재미있고 즐거웠어서 좋은 기운을 오히려 받아가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다시 한번 '고스트 닥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 작품을 시작하고 끝낼 때마다 많은 책임감을 느끼는 것 같다. 이 마음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새로운 도전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모두들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다.
[사진 = tvN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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