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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코로나19를 치료하고 23일 자신이 성장한 무대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로 돌아와 메이저리그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류현진(35)은 다소 막막한 상황이다. 도무지 MLB가 단행한 직장 폐쇄가 언제 끝날지 불투명하다.
구단주들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그(MLB)와 선수협회(MLBPA)가 플로리다에서 매일 만나고는 있으나 ‘돈(MONEY)’이 걸려 있는 문제여서 양보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미국 AP통신이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직장 폐쇄가 계속되고 최악의 경우 경기 수가 줄어들면 하루에 손실이 생기는 금전 수입을 분석했다. 계산법은 간단하다. 자신의 연봉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일수로 나누면 된다. 올시즌은 188일로 계산한다.
이에 따르면 연봉이 2000만달러, 한화 약 239억원(이하 1달러 1197원 환산)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류현진은 1경기가 취소되면 하루에 1억2870만원을 날리게 된다.
류현진은 이미 지난 2020시즌 메이저리그가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지면서 약 89억원의 연봉 손실을 본 바 있다. 162경기인 정규 시즌이 60경기 밖에 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스프링캠프 시작을 일주일 정도 미뤄놓고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직장폐쇄를 단행한 메이저리그가 강경한 입장이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출국 일정을 아예 잡지도 못하고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과 탬파베이 최지만은 이미 미국으로 떠나 개인 훈련 중이다. 직장 폐쇄중이기 때문에 구단의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들의 하루, 1경기 연봉 손실 총액은 하루에 2050만달러, 약 245억원으로 나타났다. 메이저리그 선수 연봉 총액은 38억달러로 한화 약 4조5100억원에 달한다.
선수협회의 강경파인 뉴욕 양키스 투수 게릿 콜의 경우에는 하루에 19만3548달러, 약 2억 3150만원의 손실을 입게 된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장윤호 기자 changyh21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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