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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전쟁을 선포했다. 우크라이나의 축구팀들은 하나로 뭉쳤다.
우크라이나 축구 클럽 FC 크리프바스는 23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리 우크라이나의 위험한 시기에 모든 우크라이나인 화합의 표시로 플래시몹을 시작한다"라고 게시했다.
이어 "우리가 축구장에서 어떤 클럽 색깔을 지녔든, 우리는 모두 우크라이나인이다. 그리고 우리 DNA에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색, 국기의 색인 파란색과 노란색이 있다. 따라서 오늘부터 크리프바스는 모든 SNS에서 클럽의 색상을 파란색-노란색으로 변경한다"라고 전했다.
크리프바스는 다른 팀들도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 클럽은 "우리는 모든 클럽이 참여하는 것을 촉구한다. 어려운 시기에 조국을 응원합시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모든 프로 축구 구단과 우크라이나 축구 협회를 태그했다.
크리프바스의 요청에 다른 축구팀들도 응했다. 우크라이나의 명문 클럽이자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도 자주 모습을 보였던 디나모 키예프와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SNS 프로필 사진의 배경 색을 우크라이나의 국기 색인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바꿨다. 데스나와 콜로스 코발로프카도 함께 했다. 베레스 리브네와 FC 리비우는 크리프바스와 같이 클럽 로고를 노란색, 파란색으로 변경했다.
우크라이나 국적의 축구선수들도 SNS를 통해 목소리를 냈다.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안드레이 셰브첸코는 "내 집. 나는 항상 내 민족과 조국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우리는 지난 30년 동안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며 하나의 국가를 형성했다. 성실하고 근면하며 자유를 사랑하는 국민의 나라! 이것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오늘은 우리 모두에게 힘든 시기다. 하지만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 단합하여 승리할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올렉산드르 진첸코도 "세계 전체가 우리나라의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내 나라. 내가 태어나고 자란 나라. 국제 스포츠 경기장에서 내가 수호하는 색의 나라. 우리가 영화롭게 하고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는 나라. 국경을 침범할 수 없게 남아야 하는 나라. 내 조국은 우크라이나인의 것이며 누구도 그것을 전유할 수 없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전했다.
[사진=FC크리프바스, 샤흐타르 도네츠크, 안드레이 셰브첸코 SN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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