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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러시아 기업과의 스폰서십 계약이 잇달아 파기되고 있다.
러시아의 국영기업 가즈프롬은 유럽축구연맹(UEFA)을 포함해 유럽축구계 전반에 걸쳐 후원 계약을 이어오고 있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같은 자국 클럽 뿐만 아니라 샬케(독일) 등 유럽 구단과의 계약도 꾸준히 진행해 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스포츠계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많은 비난이 이이지고 있다. 특히 유럽 각국 클럽들은 러시아 기업과의 스폰서 계약 종료를 잇달아 발표했다.
샬케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유니폼의 가즈프롬 로고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샬케와 가즈프롬의 연간 계약 규모는 2740만달러(약 330억원)에 달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가즈프롬과의 스폰서 계약을 파기할 것으로 점쳐진다. UEFA는 긴급 이사회 이후 25일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개최 장소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프랑스 파리로 변경하는 것을 발표했다. 러시아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 인해 UEFA가 가즈프롬과의 스폰서 계약을 이어가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UEFA와 가즈프롬의 연간 계약 규모는 6000만달러(약 723억원)로 알려져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5일 러시아 항공사 아에로플로트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맨유는 아에로플로트와의 계약기간이 18개월 남은 상황에서 계약 종료를 결정했다. 맨유가 지난 2017년 아에로플로트와 체결한 후원금 규모는 4000만파운드(약 645억원)이었다.
러시아에 대한 비난이 거세진 가운데 러시아 대표팀과 클럽들에 대한 제재도 이어지고 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있는 러시아는 다음달 계획되어 있는 플레이오프를 홈에서 치를 예정이었지만 UEFA는 제 3국 개최를 결정했다. 2021-22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에 올라있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 역시 이번대회 홈 경기를 제 3국에서 치러야 한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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