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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동경의 소속팀 샬케가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10년 넘게 지속됐던 러시아 기업과의 후원 계약을 파기한 가운데 도르트문트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도르트문트의 한스 요아킴 와츠케 CEO는 27일(현지시간) 독일 ZDF를 통해 "샬케가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클럽과의 연대가 필요하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논의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샬케의 레비어더비 상대 도르트문트는 샬케의 선택을 적극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비난받고 있는 가운데 샬케는 지난 24일 '유니폼의 가즈프롬 로고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며 러시아 국영기업 가즈프롬과의 스폰서 계약 파기를 발표했다. 가즈프롬은 지난 2006년부터 샬케 유니폼의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다.
샬케는 가즈프롬과 2025년까지 스폰서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였다. 샬케는 지난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2부리그로 강등됐지만 가즈프롬은 연간 1000만유로(약 135억원)의 스폰서 계약을 이어왔다. 또한 샬케가 분데스리가 승격에 성공할 경우 500만유로(약 67억원)를 추가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샬케는 4500만유로(약 606억원)의 스폰서 금액을 포기하면서까지 러시아 기업과 함께할 수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샬케는 2부리그 강등 이후 재정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러시아를 향한 비난에 동참했다.
샬케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동경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이동경은 발등뼈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샬케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 12승5무7패(승점 41점)의 성적으로 5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선두 다름슈타트(승점 44점)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샬케는 지난시즌 강등 이후 한 시즌 만의 분데스리가 승격을 노리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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