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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러시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소유한 '대부호' 레오니드 페둔 구단주가 파산 위기에 처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의 여파 때문이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방송국 '매치TV'의 보도를 인용해 "러시아 1부 리그 강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소유한 레오니드 페둔이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약 1조엔(약 10조 4768억원)의 손실을 입어 파산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매치TV'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러시아 금융시장이 위기 상황에 몰렸다. 이로인해 페둔이 부사장을 맡고 있는 '루크 오일'의 주식이 폭락했다"며 "페둔은 재산의 80%를 잃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페둔의 재산은 약 111억달러(약 13조 4032억원)인데,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각국에서 러시아에 경제적 제재를 가하면서 금융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때문에 페둔은 제산의 약 80%를 잃게 됐다.
일단 페둔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페둔은 "큰 어려움은 있지만, 스파르타크에 계속해서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지난 1일 국제축구연맹(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의 결정에 따라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박탈당했다. 이에 스파르타크 구단은 "FIFA와 UEFA의 결정에 동의할 수는 없지만, 수용할 수밖에 없다"며 "모두가 염원하는 평화의 조속한 정착을 기원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선수단.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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