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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 바이에른 뮌헨)의 12분 해트트릭은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단시간 해트트릭 5위 기록이다. 그 앞에는 누가 있을까.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RB잘츠부르크와의 경기에서 7-1 대승을 거뒀다. 1차전을 1-1로 비긴 바이에른 뮌헨은 합산 스코어 8-2로 가볍게 8강에 진출했다.
원톱으로 출전한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12분 상대 수비에 걸려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본인이 직접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넣었다. 20분에 또다시 PK를 유도해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23분에는 골키퍼를 제치면서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첫 골이 터진 순간부터 세 번째 골이 나온 순간까지 걸린 시간은 단 12분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앞서 2019년 11월에 치른 조별리그 츠르베나 즈베즈다전에서도 12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2014년에 루이스 아드리아노(당시 샤흐타르 도네츠크)도 12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처럼 12분 해트트릭 기록은 단 3차례다.
이 앞에 4명이 더 있다. 2015년 당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말뫼 상대로 11분 만에 3골을 퍼부었다. 2019년에는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이 아탈란타 골문에 11분간 3골을 넣었다. 이 둘이 공동 3위 기록자다.
10분대 벽을 깬 선수는 2명 있다. 1995년 12월, 블랙번 소속이던 마이크 뉴웰이 로젠베리 상대로 9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역대 1위 기록자는 8분 만에 3골을 넣었다. 2011년 올림피크 리옹 소속으로 뛰던 바페팀비 고미스가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 8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고미스는 올림피크 리옹을 떠난 뒤 스완지 시티(잉글랜드), 마르세유(프랑스), 갈라타사라이(터키),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거쳐 올해부터 갈라타사라이에서 활약 중이다. 프로 커리어 동안 한국인 선수 2명과 한솥밥을 먹었다. 스완지에서 기성용과 합을 맞췄고, 알힐랄에서는 장현수와 한솥밥을 먹었다.
알힐랄 시절에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2회를 비롯해 사우디 1부리그 우승 2회, 사우디 슈퍼컵 우승 1회를 차지했다. 그중 2019년에는 ACL 득점왕, 베스트일레븐상을 수상했다. 2021시즌 ACL 결승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만났지만 무득점에 그치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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