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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토론토는 정말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투수진을 완성할 수 있을까. 토론토가 야심차게 FA로 영입한 일본인 좌완투수 기쿠치 유세이(31)가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였다.
기쿠치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TD볼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기쿠치는 장기인 강속구를 앞세워 양키스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2이닝 동안 안타는 1개도 맞지 않고 볼넷 1개만 허용했으며 삼진 4개를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초 선두타자 앤서니 리조에게 볼넷을 허용한 기쿠치는 글레이버 토레스와 엔더 인시아테를 나란히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수확했다. 유격수 보 비셋이 몸을 날리는 호수비를 선보이며 기쿠치를 도왔다. 기쿠치는 토레스의 3루 도루로 2사 3루 위기가 닥쳤지만 미겔 안두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안두하의 헛스윙을 이끈 공은 94마일(151km)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기쿠치는 2회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KKK쇼'를 펼쳤다. 선두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한 기쿠치는 호세 페라자에게 95마일(153km) 강속구를 던지는가 하면 결정구로 88마일(142km) 커터를 선택하면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마지막 타자 라이언 라마레를 삼진으로 이끈 구종은 80마일(129km) 슬라이더였다.
토론토는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스먼, 류현진, 알렉 마노아에 이어 기쿠치를 5선발로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토론토와 3년 360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은 기쿠치는 지난 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면서 7승 9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계약 규모와 성적, 기량 등을 종합하면 5선발보다 높은 순서를 차지할 수도 있는 선수. 그러나 토론토의 선발투수진이 워낙 막강하다보니 기쿠치의 역할은 5선발로 시작할 확률이 큰 것이다. 기쿠치가 메이저리그 최강의 5선발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한편 경기는 토론토가 9-2로 넉넉한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4승 1패로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양키스는 1승 3패.
[기쿠치 유세이.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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