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전반적인 느낌 괜찮았다"
두산 베어스 최원준은 28일 서울 잠시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오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56구,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역투를 펼쳤다.
최원준은 지난 17일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2⅔이닝 동안 2실점(2자책)으로 부진한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지난 22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제 몫을 다하는 투구를 선보였다.
최원준은 최고 142km의 직구(31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19구)-체인지업(3구)-커브(3구)를 섞어 던지며 NC 타선에 맞섰다.
유일한 아쉬움은 4회였다. 1~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낸 최원준은 4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퍼펙트 행진이 깨졌다. 이후 1사 2루에서 손아섭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기록했고, 후속타자 닉 마티니에게 6구째 139km 높은 직구를 공략당해 투런포를 맞았다. 동점을 허용했지만, 최원준은 5회를 무실점으로 묶어내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실점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최원준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타선이 한 바퀴 돌고 나서 안타를 맞은 것도 내가 원하는 점검 포인트를 확인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원준은 "당초 80구 정도를 던질 계획이었는데, 부족했던 투구수는 불펜에서 추가로 가다듬었다"며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이었는데, 전반적인 느낌이 괜찮았다. 비시즌부터 준비하고 계획한 대로 잘 온 것 같다"고 정규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최원준의 어깨는 무겁다. 지난해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아리엘 미란다가 어깨의 불편함으로 개막전 합류가 불가능하기 때문. 최원준이 '커리어하이' 성적을 거둔 지난해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산 선발 최원준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NC-두산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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